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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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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와인비전 WSET 와인비전 2013. 9. 18. 07:51



이탈리아 와인하면 흔히 토스카나 지방의 끼안티 와인이 떠오르고, 그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산지오베제 포도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몬테풀치아노 역시 이탈리아 와인에 많이 들어가는 포도입니다. 

전통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포도입니다. 재배지도 꽤 넓고 다양해서 이탈리아 정부에서 분류한 95개 와인 생산지 중 20개 지역의 DOC 와인에 이 포도가 쓰이고 있죠. 특히 아부르쪼(Abruzzo), 라티움(Latium), 마르케(Marche), 몰리제(Molise), 움브리아(Umbr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풀리아(Pulia)와 토스카나(Toscana)에서는 몬테풀치아노가 들어간 훌륭한 DOC급 레드 와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와인 전문가 오즈 클라크(Oz Clarke)는 몬테풀치아노에 대해 "둥글고 서양 자두맛이 나며 잘 익은 탄닌, 훌륭한 산도, 그리고 '낮은 가격표를 가진' 가진 무게감 있는 레드 품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을 지닌 밸류 와인(value wine)을 만들 수 있는 포도라고나 할까요?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Cantina Zaccagnini Montepulciano d'Abruzzo)는 몬테풀치아노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와인입니다. 잘 익은 체리와 말린 자두 같은 과일향이 풍부하게 피어오르고, 신선한 허브향과 밀키(milky)한 풍미, 그리고 나무의 느낌이 뒷받침을 합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자극적이진 않지만 풍부한 산미는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죠. 야외에서 산들산들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길 때, 친구들과 함께 마시면 딱 좋을 와인입니다.

<와인 전문 블로그 'Cave de Maeng의 창고 속 이야기' 운영자 맹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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