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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신성 - 파시오네 와인 이네디토스 보나르다 퓨라 2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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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신성 - 파시오네 와인 이네디토스 보나르다 퓨라 2012

와인비전 2013. 6. 4. 10:01


보나르다는 아르헨티나에서 말벡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적포도 품종입니다. 말벡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장 전통적인 포도 중의 하나로 아르헨티나 와인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품종입니다.

이탈리아에도 보나르다로 불리우는 포도 품종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두 포도가 이름은 같지만 유전학적으로 같은 품종은 아닙니다. 아르헨티나의 보나르다는 오히려 말벡처럼 프랑스에서 소량 건너온 포도 품종입니다. 프랑스의 사부아 지방에 있는 코르보(Corbeau)란 품종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샤르보노(Charbono)란 이름으로 심어왔던 포도지요. 아마 프랑스의 포도 이름을 원치 않아서 다른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포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파시오네 와인 이네디토스 보나르다 퓨라(Passionate Wine Ineditos Bonarda Pura)는 올해 초 와인심사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시음했던 와인입니다. 멘도사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10여 개국에서 참석한 심사위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을 때 마신 와인이지요. 그날 식사와 곁들인 10여종의 와인 중에서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이기도 합니다.

이 와인은 멘도사의 투풍가토(Tufungato) 밸리에 있는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이곳은 해발 1,100미터에 달하는 고지대이며 포도 재배지로써 주목 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Ineditos"는 "unpublished"란 의미로 와인 양조자인 마티아니 미셸리니(Matias Michelini)가 1년에 1,200상자만 한정 생산하는 와인에 붙인 이름입니다.



라즈베리, 체리와 같은 신선한 붉은 과일과 블랙 올리브의 짭짤함, 감초의 스파이스 풍미가 잘 어우러진 와인입니다. 또 두드러진 풍미와 부드러운 타닌, 11%의 낮은 알코올은 사뭇 다른 느낌이 들게도 합니다.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보나르다 품종의 와인을 마셔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와인 교육가 방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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