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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귀용의 잘 익은 ‘샤또 그레이삭(Chateau Greysac)’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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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귀용의 잘 익은 ‘샤또 그레이삭(Chateau Greysac)’

와인비전 2014. 1. 3. 10:53
장 귀용의 잘 익은 ‘샤또 그레이삭(Chateau Greysac)’

오늘 소개드릴 와인인 ‘샤또 그레이삭’입니다. 메독지역의 크루브루주아 슈페리얼 등급입니다. 저는 사실 크루브루주아 와인들을 잘 안 마시는 편입니다. 이유가 딱히 있는 건 아니고, 항상 구매 순위에서 다른 와인에 밀렸지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2~3년전에 마구잡이로 와인을 지르다 같이 구매한 것 같습니다.

‘뭘 마시면 이 꾸리꾸리한 기분이 치유...될까?’하면서 하나씩 뒤지다 고민을 시작했지요. 04빈이면 작황이 좋은 해도 아니고 크루 브루주아급이면 지금 마셔야지 더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잽싸게 오픈했습니다. 기대는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 그냥 지금이 시음적기일 것 같아 오픈했습니다. 나름 숙성이 되서그런가 부엽토, 버섯, 흙, 오크, 초콜릿 등의 부케가 제법 올라오더라고요. 타닌도 부드럽게 숙성되서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붉은 과일향이 나는가 싶더니 검은과일을 넘어 말린자두의 아로마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좋았지요. 꾸리꾸리한 기분이 날아가는 순간이였습니다.

이 와인은 그 유명한 ‘장 귀용(Jean Guyon)’ 소유의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와인스펙테이터를 보니 12년 10월샤또 그레이삭을 매입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파리의 인테리어 업자였다고 하는데 Château Rollan de By, along with Château La Clare, Château Tour Seran and Château Haut Condissas 등을 소유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와이너리 모으는게 취미인가 봅니다. 이 와인을 수입하는 수입사 관계자분께서 제게 장 귀용의 와인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고 조언해 주시네요. 다른 와인들도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다. 잘 익은 샤또 그레이삭은 아주 기분 좋은 와인이였습니다.

<웅진홀딩스 홍보팀 윤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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