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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워터 핸젤(Walter Hansel)을 검색하면 인터넷과 블로그에 항상 나오는 문구입니다. "최고급 버건디 와인의 스타일이며, DRC(로마네 꽁띠)와 르로아(Leroy)와 견줄만한 훌륭한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만들지만 가격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라는 문구지요. 뛰어난 피노 누아가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소노마 지역에 위치한 러시안 리버밸리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제가 좋아하는 미국 피노 누아 중 하나입니다. 포스팅에서 와인의 가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만, 월터 핸젤은 모든 블로그 포스팅, 카페 글들에 이 문귀가 단골로 적혀있어 조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이 와인을 남산 근처의 한 와인바에서 마셨을때, 가..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요? 한낮에는 반팔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을만큼 날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삼삼오오 시원한 야외로 나가 고기 구워먹기 좋은 환경이 되지요. 강원도 팬션도 좋고, 난지도 캠핑장도 좋고, 시원한 계곡도 좋습니다. 정 갈데가 없다면 옥탑방 문 앞에 놓인 평상 위에 부루스타 올려놓고 지글지글 자글자글 구워 먹은들 어떻겠습니까? 친구랑 고기 한 점 술 한 잔 마시면서 이러저러 수다떨고 놀다보면 일주일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질겁니다. 이런 자리에는 섬세하고 우아한 와인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마시기 편하고, 그러면서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와인이 최고죠. 우드브릿지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하우스 와인입니다. 모두 14종이 생산되는데 카베르네..
하루 하루 삶속에서 여러분은 창의와 모방 중, 어떤 행위를 더 많이 하시나요? 창의적인 행위는 사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따라하는 모방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요리책을 보면서 요리를 따라 만드는 과정에도 창의적인 요소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따라하기 보다는 나의 생각을 가미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다보면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 할지라도 판에 박은 듯, 틀로 찍어낸 듯한 것이 아니라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생각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되는 메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저는 '쉐프터치'라고 부릅니다. 달걀을 부화시키겠다며 가슴 속에 품었던 에디슨의 행위와 비슷합니다. 엉뚱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모하기도 하지만 창의는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손맛 좋은 후배 쉐프가 한 번 ..
제 외할아버지는 농부셨습니다. 하도 어릴 때라 아련한 기억이지만,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신 할아버지의 거칠고 굵은 손마디 만큼은 생생한 이미지로 떠오릅니다. 제가 가는 날만 그랬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갓집 밥상에는 맛난 반찬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외갓집에 다녀오면, 살이 토실토실 오르곤 했죠. 할머니께선 손자의 입맛에 맞춘다고 일부러 소시지를 사다 계란 옷 곱게 입혀 지져 내시곤 했지만, 어린 제 입맛에도 밀가루 듬뿍 든 분홍색 소시지 보다는 직접 농사지어 재배한 재료로 만든 할머니표 반찬이 더 맛났더랬습니다. 원래 농부의 밥상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맛난 것들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진정한 홈메이드로 가득찬 밥상이죠.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인공의 맛이 아니라, 만들 때마다 다르고 시간이..
오늘 조쏘가 추천 할 와인은 나파밸리 오크빌에 위치한 파니엔테 샤도네이! 날씨가 많이 풀려 따뜻함과 꽃내음, 밝은 기운들이 소록소록 올라 오고 있는 요즘엔 레드 와인 보다 화이트 와인이 더 구미를 당깁니다. 오늘 추천할 파니엔테 샤도네이는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아주 부담스럽지도 않은 우아함을 가지고 있으며 깊이 있는 옐로우 색채에 열대 과실향과 꽃내음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고 오크숙성에서 느껴지는 버터리한 부드러움이 인상적인 와인입니다. 사실 이 와인을 추천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와이너리 이름에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로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와이너리는 1885년 설립됐지만 1919년 대대적인 금주령으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1979년 새로운 주인이 와이너리를 인수한 후 재건하면서..
"흡~흡~ 공기를 입으로 불어넣어! 그래 흐으읍~ 하면서 마시라고!!!" 눈 감고 집중하고! 향을 잘 느껴봐! 벌써 오랜시간이 흘렀네요. 와인을 알게된 것이... 저는 종종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와인을 사먹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와인과 관련된 일을 하던 한 친구와 종종 와인도 마시곤 했습니다. 어느날, 짠 하고 와인을 마시는 도중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흡~ 흡~ 하고 공기를 입으로 불어넣어보라고!" 이게 뭔 소리인가.. 아무튼 정석을 가르쳐준다니 따라했습니다. "흡~" 하고! 입으로 와인이 흐르더군요. 그래도 끈질기게 강요하더군요. 눈을 감고, 집중을 하고! 베리, 오크, 초콜릿향 등이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전율같은 것이 왔습니다. 보통 애호가들에게는 모두 '첫사랑'같은 ..
금요일 그남자입니다.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삼일절하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와인이 있으니, 바로 독도와인 '799-805'입니다. '799-805'는 독도의 우편번호로,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의 치과의사인 안재현씨가 07년에 설립한 '독도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독도와인'은 미국의 컬트와인인 브라이언트 패밀리(Bryant Family)와 콜긴(Colgin) 사이에 위치한 곳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소비뇽과 오크빌의 멜롯을 브랜딩하여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판매수익금의 10%를 독도관련 비영리 재단에 기부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독도와인의 출시를 앞둔 2011년 11월에 와인 수입사의 대표가 주미 일본대사관과 영사관에 와인을 한 상자 보냈다고 하는데요. 반년이 지난 201..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찾아왔습니다. 집으로가서 아버님, 어머님도 뵙고 큰집도 찾아가야 하고, 짧지만 바쁜 설날이 될 것 같습니다. 매년 이때쯤 느끼는 것이지만 부모님께서 점점 연로해지시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나이가 드신 부모님을 생각하니 문득 떠오르는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로버트 파커 2회 연속 100점에 빛나는 다나 에스테이트의 '온다 도로'인데요. 동아원 그룹인 다나 에스테이트의 로터스 빈야드가 2009년 쯤 RP 100점을 받았을 때,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 '한국기업의 와인이 RP 100점을 받다니..'하고 말입니다. 그때 친하게 지내던 나라셀라 홍보팀분이 저에게 장난으로 "온다 도로(한국에서 판매중인 다나에스테이터의 와인)를 마시면 잃었던 사랑도, 지나간 젊음도, 잃어버린 돈도 모두 돌아 ..
이 와인을 처음 접한 건 지배인님의 6주년 기념 테이스팅 자리에서 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된 이 모임에서 Kongsgaard The Judge Chardonnay 를 마셨을 때 "뭐 이런 괴물 같은 와인이 다 있어?"했었는데,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빈티지도 2008년이라 아직 숙성이 필요했고, 다 떠나서 이 와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엄청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의 4대 샤도네이 와인을 꼽으라면 마르카신(Marcassin), 키슬러(Kistler),아우베르트(Aubert),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와인인 콩스가르드(Kongsgaard)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노르웨이 이민자의 후손인 그는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다 와인에 빠져 뉴튼 빈야드에서 오랜 기간 와인메이커를 ..
목요일의 남자 좋소 입니다!! 숨돌릴 틈이 없던 1월의 마지막 목요일!! 바로 오늘이네요^^.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요즘 몸은 지쳐가고 할 일은 쌓여 가기만 합니다~. 그러다 출근길에 광화문 블러썸이라는 꽃가게가 눈에 띄어 쇼윈도 안에 진열되어 있는 꽃들을 보고 있는데, “뭐지..이 리프레쉬 되는 기분은…..” 갑자기 몸에서 사랑스런 감정들이 샘 솟기 시작하네요^^. 남자치고는 꽃을 참 좋아하는 조쏘 입니다만, 그 동안 현실적인 삶을 사느라 꽃을 선물해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고... 꽃에 눈길을 주는 것 조차 사치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화사한 꽃의 향기를 품고 있는 소노마 코스트의 플라워스 샤도네이를 추천하도록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