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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나르디(Silvio Nardi) 로쏘 디 몬탈치노 2012 본문

7인 7색 와인투데이

실비오 나르디(Silvio Nardi) 로쏘 디 몬탈치노 2012

와인비전 2014. 4. 11. 10:53

안녕하세요. 금요일의 7인 7색 영어강사 엄 수 정 입니다. 

 

처음 와인을 접하면서 프랑스 와인을 자주 마시게 되다가, 어느 순간 부터 주변에 이태리 와인 병이 늘어 가는 것을 감지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토스카나 와인에서 부터 삐에몬떼의 바롤로, 바르바레스꼬 까지 둥서로 다양한 이태리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순간이죠. 이러다 보면 산지오베제(Sangiovese)라는 낯선 단어와 맞딱 뜨리게 됩니다. 산지오베제는 이런 맛이구나! 생각할 즈음 또 부르넬로(Brunello) 라는 단어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기본 정석 풀고 나니 실력 정석이 있고 또 무언가 저 너머에 있을 것 같은 기분. 

 

몬탈치노 지방에서는 '산지오베제'를 '부르넬로' 라고 부른다-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또 잊을 만할 즈음, 이 와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비오 나르디. 문양에서는 마치 봉황을 연상케 하는 화려하고 세심함이 돋보여서 맛도 왠지 어렵고 알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게다가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라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와인 그 자체로 즐기는 기쁨도 아주 큽니다.

 

부르넬로 가 어렵게 다가 왔던 기억은 맑은 색에 비해서 산도가 꽤 높고 탄닌도 적지 않아서 입니다. 산도는 좀 줄이고 탄닌과의 균형이 잘 맞는 부르넬로를 만난다면 BDM은 마시기가 어렵다는 선입견도 조금은 누그러 지지 않을까요. 부르넬로 흔히, BDM 이라고 불리우는 와인이 어렵고 힘들게 다가 오셨다면 이 와인을 마셔 보시면 기본적인 캐릭터를 잡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Silvio Nardi Rosso di Montalcino,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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