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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많은 굴은 동서양 모두 맛있다고 인정하는 식재료입니다. 특유의 향과 물컹한 질감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날씨가 쌀쌀해져오면 많은 식도락가들이 바닷내음 가득한 굴 한 접시 먹을 생각에 입맛을 다시죠. 다양한 형태로 굴을 조리해서 먹지만, 개인적으로는 싱싱한 굴을 날로 먹는 것과 쪄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더군요. 다만 굴은 산란기 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엔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보리가 패기 시작하면 굴을 먹지 않았고, 일본에서는 벚꽃이 지면, 서양에서는 알파멧 R자가 들어 있지 않은 달이 되면 굴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4월 초순, 이제 20여일이 지나면 굴을 피해야 할 때가 오는군요. 서양..
토요일을 반납하고 숙명 호스피탈라티 경영 전문대학원에서 와인을 강의한 지도 이번 학기로 6학기째로군요. 가끔은 주말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열정에 가득 찬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큰 즐거움이죠. 특히 봄 학기 영어 클래스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학생들과 만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지난주 수업에서 학생들이 유독 좋아했던 2009 도메인 페블리 뉘 생 조르주(Domaine Faiveley Nuits-Saint-Georges)입니다. 도메인 페블리는 1825년 설립된 이래 부르고뉴 지역에서 가장 큰(115ha) 도메인,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도메인 중의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기존의 페블리 와인들은 구조가 강건하고 타닌이 단단했던 반면, 2007년부터 ..
지금 표고 버섯은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능이나 송이 버섯만큼 귀하지는 않지만 밥상의 향기로운 식재료 중 하나지요. 3~4월이면 표고의 주산지인 장흥에서는 봄 표고가 수확됩니다. 그리고 5월 경이 되면 이것이 건조되어 장기 보관이 가능하게 되죠. 말린 표고를 불려서 사용하면 감칠 맛과 향이 배가 되지만 갓 수확한 생 표고의 향과 질감은 수확 철에만 잠깐 즐길 수 있는 싱그러운 경험입니다. 봄과 가을에 주로 수확되는 노지 표고는 가을보다는 봄에 수확한 것이 향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남도에 꽃구경하러 다니다가 지역의 장에 가 보면 아침에 작업한 표고들을 아주 착한 가격에 한 보따리씩 팝니다. 한 번 먹어나 보라며 손으로 뭉텅 찢어서 소금참기름장을 슬쩍 묻혀 입에까지 넣어 주는 농부의 손을 뿌리칠 수는 없지..
도멘 피에르 아미오(Pierre Amiot)는 5대째 모레-생-드니를 중심으로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버지 피에르(Pierre)가 은퇴해서 아들인 장 루이(Jean Louis)와 디디에르(Didier)가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급 와이너리는 아니지만 정말 와인을 맛갈나게 만드는 집입니다. 몇 년전 부르고뉴 와인 컬렉션을 위해 친구인 프레드와 같이 일주일 정도 부르고뉴 와이너리 순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서너 군데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수십 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도멘 피에르 아미오를 방문한 그 날도 종일 테이스팅으로 입과 혀가 지쳐 있을 때 였습니다. 작업복 차림의 투박한 모습의 장 루이(Jean Louis)를 만나 별 얘기도 없이 바로 와인테이스팅..
저는 등산을 하면서 생각의 정리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여름보다는 겨울 등산을 더 좋아하고요. 일단은 조용하고, 날이 차가울수록 숨도 덜 차고, 생각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젠 날이 따뜻해졌잖아요. 오늘은 중턱까지도 못 올라갔는데 물은 반통이나 마셔버렸고 마음으로는 전망대까지만 가자 싶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발을 옮기는데 순간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나는 순대가 먹고 싶다. 따뜻하고, 돼지 피와 채소가 속을 채우고 있는 천안 병천 순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정상을 찍고 내려와야 순대를 먹을 염치(?)가 생긴다.'며 없던 기운이 솟구칩니다. 물론 여기서의 '순대'는 오로지 '순대'만 이야기 하는 게 아니지요. 순대와 와인입니다. 그리고 와인은 작년, 아주 우연한 기회에 ..
오늘은 제가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테이스팅 세션이라는 모임에서 시음했던 도메인 드루앙-라호즈 샹베르탱-클로 드 베즈(Domaine Drouhin-Laroze Chambertin-Clos de Bèze) 와인을 소개하겠습니다. 클로 드 베즈는 부르고뉴 지역의 제브레 샹베르탱 마을에 있는 9개 그랑 크뤼 중 하나입니다. 클로 드 베즈는 나폴레옹과 미국 제3대 대통령인 제퍼슨 대통령이 좋아했던 와인이자 와인의 왕, 또는 나폴레옹의 와인 등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르 샹베르탱과 바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로 드 베즈라는 이름 대신 르 샹베르탱 명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대체로 진한 색과 강한 산도, 타닌이 특징인데 이 날 시음한 도메인 드루알-라호즈 와인은 좀 더 부드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