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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부르고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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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저녁 공기를 마시다 보면 가볍게 와인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항상 머릿속에 맴도는 품종이 바로 피노 누아 입니다. 예전에 피노 누아는 부르고뉴의 전유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캘리포니아나 뉴질랜드 칠레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피노 누아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난 부르고뉴가 좋아~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쏘가 추천하는 와인은 기 쇼몽 꼬뜨 샬로네즈(Guy Chaumont-Cote Chalonnaise) 입니다.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 하면 꼬뜨 도르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꼬뜨 도르는 이름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선선한 저녁 가볍게 피노 누아 한잔 하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면 주머니도 가벼워..
코르통 샤를마뉴는 위대한 샤를마뉴 대제의 이름을 붙인 와인입니다. 샤를마뉴 대제는 자신의 영지로 많은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중 코르통 언덕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대제가 즐겨 마시던 와인은 레드 와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제가 늙어가면서 수염이 하얗게 세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황후 루트 가르드가 레드 와인이 하얀 수염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화이트 와인을 마실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인 대제는 포도나무를 갈아엎고 화이트 품종을 심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와인이 바로 코르통 샤를마뉴입니다.소테른 같이 진한 금빛의 와인은 처음에는 오크의 풍미가 뚜렷하고, 곧 이어서 꿀, 꽃, 토스트, 구운 아몬드, 복숭아, 살구, 피그, 구운 배 등의 다양한..
처서가 지났습니다. 무덥고 축축하던 밤 공기가 서늘한 기운을 품기 시작했더군요. 새벽 바람 속에선 벌써 가을의 기척이 스며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곧 가을맞이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반팔옷 대신 긴팔옷을 준비하고 옷장 속의 양복도 꺼내서 손질해야겠죠.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와인도 준비해야겠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갈증을 달래주고 달아난 입맛을 돌려놓는데 도움을 줬던 화이트와 로제 와인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접어둘까 합니다. 대신 셀러 안의 레드 와인 숫자를 세어봐야겠네요. 그리고 가을맞이 파티를 할 때 꺼내놓을 만한 와인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이라면 뭐니뭐니해도 피노 누아겠죠? 그것도 부르고뉴 피노 누아. 기회가 된다면 도멘 올리비에 주앙(Domaine O..
-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다른 품종으로 만든 어떤 와인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피노 누아는 숙성된 기간과 포도 재배 지역에 따라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는 와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부르고뉴산 피노 누아는 입에서 느껴지는 바디감이 다분히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날카롭게 살아있는 탄닌과 산도, 그리고 도대체 그 가볍고 얇은 몸통 어디에 그토록 다양하고 풍성한 향을 숨겨놓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시간에 따라 변하면서 풀어내는 변화무쌍하고 깊은 향으로 인해 '이런 것이 와인이구나.' 싶게 합니다. 이런 감상은 제가 부르고뉴 피노 누아를 마시면서 늘 느꼈던 것들입니다.하지만 이런 감상에 꼭 맞는 와인만 존재하는 건 아니더군요. 같은 부르고뉴이지만 마을 단위마다 다른 개성을 앞세운 와인들이 수도 없이 ..
휴가 마지막 날 아쉬움을 달래며 쇠고기 구이와 함께 와인 한 잔을 마셔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다이어터니까 진짜 한 잔만 마시자는 다짐을 굳건히 했지요. 그러나 무릎을 꿇었습니다. 와인을 마신 입에 고기를 넣는 것은 성지를 훼손시키는 만행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경쾌한 산도, 가볍게 입 안을 감싸고 도는 부드러운 질감, 신선한 허브향과 스파이시, 붉은 과일류의 달짝지근한 향에 더해지는 흙냄새, 나무 냄새와 육고기 냄새 등이 어우러지며 길게 이어지는 여운이 마치 "얇은 사 하이안 꼬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방점처럼 찍히는 짜르르한 탄닌(절대 투박하게 덥썩 들러붙지 않습니다.). 조금만 마셔야지 했던 건 공허한 다짐이었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알뜰하게 마시고..
그동안 보르도 와인에 빠져 있다 어제 모처럼 버건디 와인을 테이스팅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괴물 같은 삐노 누와인데 같이 자리한 와인 전문가에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병을 오픈해서 잔에 따르는데 색이 살아 있습니다. 10년의 세월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코에서는 잘익은 블랙베리 계통의 과일향이 진하게 살아 있습니다. 입에 한모금 넣자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전혀 생각치 못했던 강력한 힘이 전해집니다. 입안 가득 복잡하면서도 진한 풍미와 함께 세련되지만 압도하는 느낌의 타닌감. 같이 한 분이 울트라 풀바디란 표현을 하네요.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표현입니다.생선회와 같이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와인 맛이 좋아집니다. 타닌은 부드러워지고 과일향은 더욱 살아나고, 잔에 코를 대고 있으면 깊이를 알 ..
조셉 두르엥 생뜨니(Joseph Drouhin SANTENAY). 조셉 두르엥도 처음이고, 생뜨니도 처음입니다. 여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웬만하면 집에서 와인을 마시는 일은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그날 봤던 영화에서 두 명의 주인공이 어찌나 와인을 맛있게 마시던지. 여름에 대처하는 다이어터의 자세를 망각한 채 고기 주섬주섬, 와인 주섬주섬을 실행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라 고기 양과 비스무리하게 채소도 구워먹을 양으로 큰 접시에 한 가득 버섯, 애호박, 아스파라거스, 가지, 파프리카, 양파 등을 담아냈죠. 그런데 이 와인, 여름 다이어터의 와인으로 손색이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깨끗하고 하늘거리는 듯 가벼운 바디감이 좋습니다. - 두껍고, 진한 질감의 와인은..
금요일 그 남자 입니다. 오늘은 버건디 지역의 꼬뜨 살로네즈(Cote Chalonnaise) 와인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꼬뜨 살로네즈는 최고의 피노 누아가 생산되는 꼬뜨 도르의 연장선 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토양도 비슷하고 품종도 동일하죠. 하지만 세계 최고의 와인생산지이자 세계 최고가의 와인들이 나오는 꼬뜨 도르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와인도 빨리 숙성되는 경향이 있고요. 그래서 꼬뜨 살로네즈의 와인은 세계 최고, 최고가의 와인이 생산되는 꼬뜨 도르 지역의 ‘피노 누아’를 드시고 싶을 때 대안으로 아주 좋습니다. 꼬뜨 살로네즈 지역 중에서는 메르퀴리(Mercurey) 마을이 양질의 피노 누아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페블리 메르퀴리(Faiveley Mercurey)’는..
부르고뉴 꼬뜨 드 뉘에서도 여러 종류의 위대한 화이트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지만, 오늘 소개할 와인처럼 특색 있는 와인은 없는 듯 합니다. 이 와인이 갖는 놀라운 개성은 테루아 뿐 아니라 이 와인만의 독특한 품종 배합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요, 도멘 퐁소는 모레-생-드니에서 작은 석회암 토양을 일구기 시작했을 때, 샤르도네 대신에 알리고테를 더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 도멘의 책임자인 로랑 퐁소에 따르면, 알리고테는 지역적 특색을 가장 잘 표현하는 품종이며, 고령의 묘목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하는군요^^ 테루아를 더욱 잘 표현하도록 하기 위해 이 와인은 인간의 간섭은 최소한으로 삼가하는 자연 방식으로 제조되며, 효모와 와인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는 바토나쥬(batonnage)와 새 오크 사용, 정..
즐거운 글을 쓰는 村筆婦 백경화 석달 전부터 테이스팅 세션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한 사람이 두 달에 걸쳐 매달 한 가지씩 새로운 주제로 모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선택한 두 가지의 주제로 두 달 동안 모임의 주제를 낼 수 있는 겁니다. 첫 달에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을 돌아봤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와인이라는 것은 어떤 맛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모여진 칠레 와인들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훌륭했답니다. 두 번째 달에는 오크 친화력이 좋은 샤도네이를 나라별로 마셔봤었죠. 책으로만 배웠던 샤도네이의 오크 친화력과 양조자들이 만들어 낸 개성있고, 다양한 모습에 역시나 감탄을 금치 못했었구요. 이처럼 평소에 하나, 둘씩 개별적으로 마셔보는 와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