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7인7색
- 와인자격증
- 소믈리에수업
- TastingSessions
- cms
- 프랑스 와인
- 레드 와인
- 소믈리에자격증
- 와인교육
- 와인공부
- 와인학원
- 소믈리에
- 보르도
- 와인시음
- 와인아카데미
- 7인 7색
- 와인비전
- WSET초중급
- WSET
- 와인수업
- 소믈리에과정
- 이탈리아 와인
- wine
- 와인
- 테이스팅세션
- Winevision
- 화이트 와인
- 스페인 와인
- 와인세미나
- 와인강의
- Today
- Total
목록이탈리아 와인 (35)
소믈리에자격증 와인비전 WSET
때는 4월이라 하나 바람은 냉랭, 하늘은 우중충, 시국은 어수선. 다른 해 같으면 하얗게 팡팡 터질 벚꽃을 기다렸을 것이고 뒤이어 여름 밤 불꽃놀이의 낭만을 기대했을 때인데, 지금은 혹시나 하늘에 버섯 구름이 생기지 않을까, 날아가는 새가 갑자기 떨어지는 건 아닐까를 걱정하다 보니 산뜻하게 기분 전환이 될 만한 기억들을 꺼내보게 됩니다. 여름에 산에 오르다 보면 부는 바람에 가볍게 실려 오는 상쾌한 향을 맡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단 향인데 들큰하지 않고 감귤류의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지친 걸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듯 하지요. 몇 년 전에 이 향이 자귀나무 꽃의 향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명(英名)으로는 '실크 트리(silk tree)'라고 하더군요. 겐조에서는 이 꽃의 향을 담은 향수를 같은 ..
한때 쉐시몽 앞, 작은 공간에 비옥한 흙을 공수해 차곡차곡 깔고, 거기에 청양고추 모종을 심어 텃밭을 일군적이 있었습니다. 농약을 안뿌리고 고추농사를 짓는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었지만, 레스토랑 앞에서 키우는 고추에 농약을 뿌린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자연스럽게 농약 없이 키워 보았습니다. 첨엔 이름 모를 잡초 마냥 멋대가리 없이 자라더니, 어느 새 파란 고추가 듬성듬성 매달리기 시작하더군요. 음식을 만들다가 고추가 필요하면 문을 열고 잠깐 나가서 고추를 따서 바로 씻어서 파스타의 매운 맛을 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화학비료나 농약없이 키운 유기농이라는 이미지 덕분이었는지 손님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내친 김에 로즈마리와 바질도 심어서 키우기 시작했죠. 요즘 뜨는 ..
와인 - 본래로 돌아가서... 비오디나믹, 바이오다이나믹... 뭐, 이런 얘기들을 자주 접하는게 요즘 와인 시장 얘기입니다. 실제로 비오디나믹 와인들을 마셔볼 때면 그 와인을 이해 하기 힘들 때가 많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일반 조미료를 넣은 음식에 길들여져 있거나 피자 햄버거 등을 접하다가 순수 재료의 맛을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 먹었을 때 맛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조쏘가 무거운 주제로 시작으로 추천하고픈 와인은 바로 프리울리의 자연주의 와인 “다미안(Damijan)” 입니다. 이탈리아의 북동부, 슬로베니아와 국경지대인 프리울리의 고리지아(Gorizia) 언덕에 위치한 다미안은 1988년에 설립된 프리울리에서 가장 유망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일명 ‘오렌지 와인..
9월에 수확한 포도를 4개월 정도 대나무나 지푸라기 위에서 말립니다. 수분이 날라가 무게가 40%가량 줄어든 건포도가 되죠. 1월경 이 건포도를 발효하여 만드는 와인을 사람들은 '아마로네'라 부르고, 이탈리아의 4대 와인이라고 칭송합니다. 아마로네는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베네토의 발포리첼라라는 지역에서 생산하며, 건포도의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진하고 강렬한 인상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92점을 받은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Tommasi Amarone della Valpolicella Classico)에서는 검붉은 체리향과 코코넛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르비나·론디넬라·모디나라 등 토착 품종으로 만들며, 16도 이상의 높은 알콜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기..
작년 12월에 김장을 담근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어떤 김치는 잘 익어가고 있을 것이고, 어떤 김치는 아직 덜 익었을 것이고, 또 어떤 김치는 보관을 잘못해서 벌써 신김치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잘 익은 김치를 보면 침이 꿀떡 넘어가다가도 뭔가 하나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네, 단백질. 바로 고기죠. 쇠고기도 좋지만 김치하고 잘 맞는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돼지고기. 그 중에서도 된장이나 생강 넣고 삶은 돼지고기라고 봅니다. 기름기가 적당히 낀 삶은 돼지고기를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는 그 맛! 캬~ 한겨울의 별미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자연히 술 한 잔이 그리워지는 법이죠. 잘 익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는 어떤 와인과 함께 먹어야 할까요? 돼지고기가 있으니 레드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