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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탈리아 와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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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대표 와인인 키안티(Chianti)는 레드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원래 키안티 지방에서 만들었던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레드 와인 생산이 늘어났고, 18세기가 되면 키안티는 당연히 레드 와인인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죠. 그러나 이 당시의 와인은 오늘날의 키안티와 맛과 향이 좀 달랐다고 합니다. 주로 사용한 포도도 까나이올로(Canaiolo)라는 품종이었죠. 그러던 중 이탈리아 총리를 지내기도 했던 바론 리카솔리(Baron Ricasoli)경이 오랜 연구 끝에 1872년 새로운 스타일의 키안티 와인을 개발합니다. 그가 만든 키안티 와인은 70%의 산지오베제에 15%의 까나이올로를 넣고, 청포도인 말바지아와 5%의 지역 토착 품종을 넣은 것이었죠. 그후 몇 차례 블렌..
"수확에 따라 15~18일간 스틸통에서 마세레이션을 한다. 프렌치 오크 베럴에서 15~18개월간 숙성한다." 이 마법같은 공식은 이탈리라 토스카나 까베르네 쇼비뇽의 정석이 되었습니다. 이 공식은 장기간의 숙성이 가능한 좋은 와인을 만들어주는 마법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 공식이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토스카나의 명문인 테누나 노졸레(Tenuta Nozzole)의 일 파레토(Il Pareto) 때문입니다. 물론 이 와인은 파레토의 법칙과는 상관없습니다. 일 파레토는 1987년부터 '파토리아 디 노졸레(Fattoria di Nozzole)'가 만들어 온 최고의 투스칸 와인이며, 후에 '테누타 디 암브로지오(Tenute di Ambrogio)'와 '지오반니 폴로나리(Giovanni Folonari)'로 주인..
사시까이아(Sassicaia)는 맛을 설명하는 것이 촌스럽게 보일 정도로 유명한 와인이지만 저는 처음 마셔 봤으므로... 온갖 베리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색이 선명한 광고 사진을 보는 것처럼 탱글하고 신선한 과일의 향과 산미, 부드럽게 녹아 있는 탄닌은 입 안에서 거슬리는 것 없이 실키한 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여태 마신 이탈리아 와인처럼 요란하지 않은 것 같다는 감상을 이야기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밝고, 건강하고, 활기 찬 모습을 갖추어서일까요? 다른 음식 없이 와인만 마셔도 지루하다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와인을 마신 날 오전, 멀리서 온 친구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작은 동네를 산책했는데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과 친구와 나누었던 ..
레드 와인 소비 일색이던 국내 와인시장이 지난 몇 년간 화이트와인 소비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지대한 공헌을 한 와인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달콤한 세미-스파클링 와인들입니다. 탱크 방식 또는 샤르마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프리잔테(약발포) 스타일의 스파클링 와인은 와인을 즐기는 이들은 물론 와인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기쁨을 주는 와인이지요.두에 그라디는 와인의 이름 그 자체가 2도(Due gradi)라는 의미로 와인의 실제 알코올 도수가 2도 밖에 되지 않아 입안에서는 모스카토 품종의 상큼한 풍미만 전해질 뿐 알코올의 뜨거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와인입니다. 하지만, 분명 1%가 넘는 알코올을 가진 알코올 음료, 와인임은 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그래서인지 이제껏 잘 마시던 화이트 보다 레드 와인이 더 그립네요. 퇴근하는 저녁길, 부쩍 짧아진 태양을 뒤로 하고 길을 걸으면, 쌀쌀한 바람과 함께 이 생각 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엘리오 그라소 바롤로 지네스트라 까사 메이트(Elio Grasso Barolo Ginestra Casa Matè)는 이런 날씨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도 하게 되고. 1978년에 첫 빈티지를 생산한 지네스트라 까사 메이트는 3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연간 약 14,000병을 생산합니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40년 정도고요. 프렌치 오크가 아닌 슬라보니안 오크통을 사용하지요. 국제적인 평판은 좋습니다. 08빈 같은 경우에는 Robert Parker 98+를 받았지요. 06빈티지..
돈나푸가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레이블을 사용하는 와이너리로 이곳의 와인을 마시면서 시칠리아 여행을 꿈꿔보기도 합니다. 명절 이후 북적거리는 때가 지나고 난 뒤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옛 이야기처럼 조곤거리는 시칠리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감귤류의 상큼한 향과 부싯돌 같은 미네랄리티. 바나나와 멜론의 달콤한 향이 감칠맛 나게 살짝 더해진 와인이 정신없던 며칠 간의 피로를 부드럽게 풀어주며, 발랄한 산도와 깔끔한 피니쉬가 당신에게 문득 이야기를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며칠, 고생하셨습니다."
이탈리아 와인하면 흔히 토스카나 지방의 끼안티 와인이 떠오르고, 그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산지오베제 포도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몬테풀치아노 역시 이탈리아 와인에 많이 들어가는 포도입니다. 전통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포도입니다. 재배지도 꽤 넓고 다양해서 이탈리아 정부에서 분류한 95개 와인 생산지 중 20개 지역의 DOC 와인에 이 포도가 쓰이고 있죠. 특히 아부르쪼(Abruzzo), 라티움(Latium), 마르케(Marche), 몰리제(Molise), 움브리아(Umbr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풀리아(Pulia)와 토스카나(Toscana)에서는 몬테풀치아노가 들어간 훌륭한 DOC급 레드 와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와인을 가장 좋아하세요?” 소믈리에로써 일을 하다보면 자주 받게 되는 질문입니다. 동시에 가장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기도 합니다. 불현듯 “사랑에 빠졌던 곳”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 어느 작가의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벌써 10여년 전 방문했던 비온디 산티 (Biondi Santi)씨의 손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분의 거칠고 뼈마디가 굵어진 손을 보면서 위대한 와인은 겉포장이 아니라 진정한 장인의 겸손함과 열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탈리아 와인의 특징인 현대풍의 고품격 와인으로써 그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원산지 호칭법인 DOC법이 성립된 것은 1963년으..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그 동안 아이 둘을 낳아 키워왔고, 사는 곳도 가깝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서로 소원해졌답니다. 얼마 전 시간을 내서 한 번 만났는데 SNS에 간혹 올리는 와인 이야기들에 흥미를 느낀 듯 추천해 줄 수 있는 와인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그녀의 요구 사항은 이렇습니다.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알콜이 세지 않고, 단맛이 났으면 좋겠으며,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면 좋겠다. 한번도 와인을 사 본 적이 없으니 가격이 비싸면 부담스럽고, 이름도 어려운 건 싫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부탁한다. 그래서 추천해 준 와인은 간치아 아스티(GANCIA ASTI)입니다. 다섯 살, 세 살 된 아이들 챙기면서 평소에 먹는 음식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더했..
이탈리아에는 350개 이상의 양조용 포도 품종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20개의 주요 와인 지역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포도 품종을 이용해 저마다 개성 있는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엘리스 보나코르시 발 세라사 에트나 로쏘(Alice Bonaccorsi Val Cerasa Etna Rosso) DOC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토착 품종인 네렐로 마스칼레제(Nerello Mascalese) 80%와 네렐로 카푸쵸(Nerello Cappuccio) 20%를 블렌딩해서 만듭니다. 처음 이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했을 때는 피노 누아나 네비올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네렐로 마스칼레제 품종은 피노 누아와 네비올로를 섞어놓은 듯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었죠. 시칠리아에서는 이 품종으로 로제 와인도 만드는데 이 와인을 로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