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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와인 포도 품종은 대부분 여러 가지 클론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클론의 연구 및 선정은 항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클론은 개별 재배자나 개별 포도원, 혹은 아펠라시옹에 의해 선택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경우 수많은 재배자들이 산지오베제세(Sangiovese)의 지역별 클론을 귀하게 여겨서 거의 모든 마을마다 각자의 클론이 있을 정도입니다. 교배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품종에 비해 클론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그것이 어버이 품종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새 클론이 맛과 품질의 특성에 있어 다른 클론과 유난히 다르다고 해도 마케팅과 아펠라시옹 관점에서는 여전히 같은 품종으로 간주되며, 품종명 역시 같아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습니다.물론 모든 재배자가 클론이라는 ..
페니키아인과 그들의 후예인 카르타고인이 북아프리카 연안과 스페인에서 와인 산업을 발전시켰다면, 바다 건너 유럽 땅에 와인을 퍼트린 사람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고대 그리스인들입니다.그리스인들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페니키아인들만큼 오래 전의 일입니다. 학자들은 그리스에서 기원전 4,500년 경에 와인을 양조했던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와인 유적이자 와인을 양조하기 위해 포도를 으깬 흔적으로는 가장 초기의 자취라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스 본국은 평야가 적고 산지가 많습니다. 또 토양도 거친 편이죠.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척박한 산지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키웠는데, 그것이 올리브와 포도였습니다. 페니키아인들만큼 조선술과 항해술이 발달했던 그..
다양한 기후와 지역에서 자라는 포도 품종에는 수많은 개별 클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노 누아는 서로 다른 기후에 적합한 여러 클론이 개발되어 현재 따뜻한 지역과 시원한 지역에 맞는 것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 껍질 색이 진한 것은 레드 와인용으로, 껍질 색이 연한 것은 스파클링 와인용으로 이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와인 품질에 따라 수확량이 많은 클론은 기본적이면서 저렴한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수확량이 적은 것은 고급 와인을 생산할 때 쓰입니다. 프랑스의 포도원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ONIVINS(Office National Interprofessionel des Vins, 프랑스 국립 와인 사무국)에서 허가한 피노 누아 클론은 총 43가지가 있습니다. 샤르도네는 샤블리처럼 산도가 ..
북아프리카에서 부와 번영을 누리던 카르타고와 이집트는 로마의 침공 앞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와인 산업까지 함께 붕괴된 것은 아니었죠. 아우구스투스는 카르타고가 있던 자리에 다시 도시를 세웠고, 이집트는 로마 황제의 직할지로서 번영을 구가하게 됩니다. 발달된 관개 농업과 나일강의 혜택을 통해 농업은 여전과 마찬가지로 활발했고, 그안에는 포도 농사도 포함되어 있었죠. 두 지역은 이후에도 줄곧 와인 생산과 수출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고, 로마 제국의 중요한 세수원(稅收原)이었습니다.게르만족의 침입으로 서로마 제국이 망하고, 게르만의 일파인 반달족이 북아프리카로 쳐들어왔을 때 조차 북아프리카 와인 산업은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심지어 로마시대보다 더한 번영을 누렸다고 합니다. 훗날 페르시아에게 아시아의..
포도나무의 품종은 클론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클론은 해당 품종의 전반적인 특성을 가진 한편,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질병 저항력, 높은 수확량, 이른 성숙, 진한 색상, 작은 열매 등등 특정한 형질을 보이는 품종을 택해 그 나무에서 자른 가지를 심고 그것이 원하는 특성을 물려받았는지 관찰하며 클론을 생산하는 것이지요. 그런 다음 원하는 형질을 보이는 나무의 가지를 잘라 똑같은 과정을 여러 세대에 걸쳐 반복하면 원하는 형질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새로운 클론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단순한 과정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고 그 결과도 절대로 보장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새로운 클론은 늘 완전히 성숙할 때까지 자란 다음 몇 차례의 빈티지에 걸쳐 그 형질이 ..
스핑크스나 피라밋 같은 위대한 유적을 남긴 고대 이집트인은 와인의 역사에도 인상 깊은 자취를 남겼습니다. 이집트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3천년 경으로 추정됩니다. 이 당시 이집트인들의 각종 예식에서 와인은 고귀한 술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왕실에서는 나일강 삼각주(Delta) 지대에 전용 포도원을 만들어서 와인을 공급 받았습니다. 투탕카멘(Tutankhamun)왕의 무덤에서 왕실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상인이 바친 36개의 항아리가 발굴되었는데, 이중 여섯 개는 왕의 개인 포도원에서 만든 와인을 채운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집트의 와인 산업은 초창기부터 아주 번창했고, 적어도 고왕국 제 3왕조 시기(기원전 2650–2575)에는 가나안 지방과 활발하게 와인 무역을 하고..
지면 아래 부분, 즉 뿌리 시스템은 꽤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는 지표면에서 3-4미터, 혹은 그보다 더 깊이 뚫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뿌리 시스템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뿌리줄기(rootstock)의 종류, 토양의 상태, 수분 공급이나 기후가 중요합니다. 뿌리는 해당 식물을 흙 속에 고정시켜주고, 토양으로부터 나무에 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통로가 되며, 수분과 양분의 공급이 일정하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그것을 저장하기도 합니다. 처음 포도나무를 심으면 뿌리의 숫자는 5-10개이며 대체로 10cm 정도로 다듬어져 있습니다. 나무를 심은 첫 해에 지면 위에서 나무가 활발히 자라는 동안 뿌리 역시 비슷하게 바쁜 한 해를 보내지요. 성장 조건(토양, 양분, 수분)이 적합하면 그 해가 끝..
기원전 814년 페니키아인들은 북아프리카에 카르타고를 건설합니다. 또 이베리아 반도와 발레아레스 제도에도 식민지를 건설하지요. 그들이 마시고 팔기 위해 거주지 주변에 포도를 심고 와인을 만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페니키아인들이 이베리아 반도에 만들었던 와인 생산지에서는 오늘날에도 스페인 사람들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고 있는데요, 발데페냐스(Valdepeñas), 카탈루냐(Cataluña), 도우루(Douro), 에브로(Ebro) 강 유역 등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페니키아인이 세운 가장 큰 식민도시 중 하나였던 카르타고는 와인 생산과 수출로도 유명했습니다. 특히 바그라다스 강(Bagradas river) 유역에서 만든 와인은 당시의 와인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는군요. 카르타고는 와인 양조 ..
모든 포도나무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밑동(trunk), 케인(cane), 슈츠(shoots)와 잎(foliage)으로 구성된 지면 윗부분과 지면 아랫부분인 뿌리입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지만 대부분의 포도나무는 사실상 지면 아랫부분이 윗부분보다 훨씬 큽니다. 지면 윗부분은 가장 먼저 밑동이 있고 거기에서 케인이나 스퍼(spur)가 나오며 여기에 열매가 맺힐 가지, 즉 착과(着果) 가지가 자랍니다. 나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지름이 넓어지는 밑동은 단단한 나무 구조물로써 나무를 지면으로부터 띄워주고, 열매가 맺힐 가지를 지탱해줍니다. 또한 뿌리가 토양으로부터 흡수한 수분과 양분을 잎과 열매와 가지에 전달하고, 잎에서 생산한 탄수화물을 뿌리로 보내주는 양방향 통로를 제공합니다. 밑동에서 이..
페니키아인들은 단순히 와인을 갖다 팔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상품을 위해 그들은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기술의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그 결과 오늘날에도 그 기본적인 형태가 전해 내려오는 기술들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페니키아의 북아프리카 식민도시에서 출발한 카르타고(Carthago)의 작가인 마고(Mago)는 와인 양조에 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의 저작은 현재 원본이 전해지지 않지만 그리스와 로마인들의 저작에서 인용된 내용을 통해 당시 카르타고, 즉 페니키아인들의 와인 양조 실력을 엿볼 수 있죠. 그들은 기상학과 지형학에 밝아 포도를 평지에 심는 것보다 경사지에 심었을 때 더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양한 포도 종류와 각 포도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