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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장 뤽 뛰느뱅'이 어떤 이력을 가진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로버트 파커의 점수(R.P)를 그닥 신뢰하는 편도 아닙니다. 솔직히 'Bad Boy'라 하면 와인보다는 가수 '비'의 춤과 그의 복근이 먼저 떠오르는 여자입니다. 올해 초, (주)르 끌로(Le Clos) '의 쁘띠 살롱 뒤 뱅(Petit Salon du Vin)' 에서 배드 보이(Bad Boy)를 처음 만났습니다. 멜롯이라는 품종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이 없었던 까닭에 배드 보이(Bad Boy)에 대한 첫 인상은 '그동안 가졌던 멜롯에 대한 이미지와는 다르네' 정도. 다른 어떤 점보다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살아있는 '퐁실퐁실'한 느낌의 탄닌감이 아주 좋았었지요. 그 후 계절이 두 번 지나고 가을. 비밀스러운 그 곳(My Secret Ce..
와인의 품질을 결정짓는 4요소로서 기후, 토양, 포도 품종, 인적 기술이 있는데, 인적 기술 뿐만 아니라 포도 품종까지 이전되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도 완성된 와인이 획일화된 특성을 지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양조용 포도가 토착 포도 품종 대신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카베르네나 샤르도네로 바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일상용 와인에도 오크통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사실 우려스럽습니다. 스페인 와인을 업그레이드 시킨 와인을 소개해 봅니다. 스페인의 컬트 와인으로 이미 전 세계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핑구스의 와인 메이커이자 오너인 피터 시섹(Peter Sissec)은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덴마크인으로 1995년 스페인에서 와..
어제 열린 이탈리아 와인전시회 '감베로 로쏘'에 잠시 들렸습니다. 라벨이 예쁜 와인이 3병이 나란히 있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그 중 한병을 테이스팅 했습니다. "음~ 이건 특이하네! 첫느낌에 리슬링인가 했다가 0.2초도 안지나서 게뷔르츠트라미너인가 했다가 피노 그리 느낌도 있고 뭐지? 개성이 없는건가 개성이 있는건가?" 그리고 그 옆 와인을 달라고 했지요. 그러자 같은 와인이라고 하더군요. 하나의 와인이 3가지 라벨로 나온다고. 말을 이어가는 그녀는 1989년에는 한국의 백남준의 그림도 라벨에 실렸다고 얘기합니다. 독특한 와인이라 생각하며 품종을 물어봤지요. 그러자 800여종의 포도로 만든다고 하네요. 다시 물어봤습니다. 품종이 뭐냐고요? 다시 얘기하네요. 800여종의 포도로 만들었다고. 평화의 와인이란..
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에는 가볍고 상쾌한 화이트 와인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무게감 느껴지는 화이트 와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늘 소개할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의 리본 브라이드 알테(Livon Braide Alte)는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 옐로우 머스캣을 블렌딩한 와인으로 샤르도네의 무게감과 소비뇽 블랑의 산도에 옐로우 머스캣의 잘익은 과실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훌륭한 밸런스를 보이는 와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이지만 와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프렌치 뉴오크에서 12개월 동안 숙성시킵니다. 사실 이런 블렌딩은 굉장히 어렵기도 하고 각 품종의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블렌딩 비율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오늘 테이스팅한 브라이드 알테는 블렌딩의 미학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 입니..
프랑스 와인의 단점이라고 하면 코르크를 땄을 때, 그 즉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보르도 와인이 그런 편이죠. 저렴한 보르도 와인일지라도 적어도 30분~1시간 정도 지나야 제 모습을 슬슬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보르도 와인을 마실 때에는 사전에 오픈하거나, 아니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아주 천천히 마시는게 좋습니다. 샤토 몽로즈는 로버트 파커가 "1989년 이래 가장 믿을 만한 쌩 떼스테프 그랑 크뤼"이며 "1855 등급을 새롭게 분류한다면 1등급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격찬한 보르도 그랑 크뤼입니다. 엄청난 숙성 잠재력과 탄탄한 구조감을 지녔고, 검은 과일향을 비롯한 각종 향이 무럭무럭 솟아 나오는 와인이죠. 저도 기회가 되어서 몇 차례 샤토 몽로즈를 마신 적이 있는데 ..
와인생산지를 와인 등급이나 분류로 삼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와인의 등급을 포도의 당도로 분류합니다. 수확할 때 포도 열매의 당도가 높을수록 와인 품질이 높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프라디카츠바인(Pradikatswein)이라 불리는 품질 등급이 바로 포도 열매의 성숙도에 좌우되는 것이죠. 가장 낮은 등급은 라이트 바디에 섬세한 풍미가 나는 카비넷(Kabinett) 와인입니다. 늦은 수확이라는 뜻인 슈페트레제(Spatlese) 등급 와인은 좀 더 익은 포도 열매로 만든 와인으로 맛이 더 풍부합니다. 아우슬레제(Auslese) 와인은 이 중 더 잘 성숙한 송이만을 골라 만듭니다. 때때로 귀부병(noble rot)에 걸린 포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음 등급인 베렌아우슬레제(Beere..
2007년산 보르도 아뻴라시옹의 깔베 리저브 보르도 화이트(Calvet Reserve Bordeaux Blanc)는 소비뇽 블랑 75%에 소비뇽 그리와 세미용이 약간씩 섞여있는, 노란색이 가볍게 감도는 신선한 느낌의 화이트와인입니다. 꽃향기가 그윽하게 나며 덜 익은 풋과일 풍미와 스위트 스파이스향이 어우러져 복잡미묘한 아로마를 보여주는데요, 하얀 돌맹이를 혀에 문댄 듯한 밍밍한 미네랄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 와인은 해산물을 이용한 에피타이져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새우와 오징어 등을 곱게 다져서 속재료를 만들고 춘권피에 싸서 살짝 튀긴 라비올리와 콩을 곁들여 끓인 라구(Rgout)소스를 곁들입니다. 라구소스는 흔히 볼로네즈 소스라고 부르는 토마토가 들어간 미트소스를 말합니다. 해산물과 상큼 담백한 소스..
이번 목포 여행에서 홍어와 레알 테소로 피노 쉐리(Real Tesoro Fino Sherry)를 매칭해보는 경험을 갖게 됐습니다. 유달산 정상에서 우연히 만난 목포 토박이의 추천을 받은 홍어집. 단골 손님의 소개로 온 관광객에게 잘 삭은 홍어를 내주었는데 그 독특한 냄새는 쉐리와 어떻게 맞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쉐리가 잔에 따라지고 새콤한 향과 함께 맡아지는 쉐리 특유의 향은 입에 침이 돌게 했습니다. 반짝거리는 황금빛 컬러와 높은 산도와 꿀 향 같기도, 견과류 향 같기도, 과일 향 같기도 한 향이 코를 간질이다가 한 모금 입 안에 머금었을 때에 느껴지는 후끈한 알콜 기운, 단맛과 구수한 맛이 도는 것 같다가 입술 안쪽에 남는 짭쪼레한 맛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상쾌하고, 깔끔하고, 가벼운..
남반구에서는 포도 수확철이 봄이므로 한가한 가을에 칠레와 호주의 와인 양조가들은 남부 프랑스나 이탈리아, 동유럽에서 와인 양조 일을 하곤 합니다. 이로 인해 저렴한 가격의 훌륭한 와인이 늘어났지요. 이들을 ‘플라잉 와인 메이커’라 부르며 미쉘 로랑(Michel Rolland)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러한 와인 생산 기술의 세계적인 이전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 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었던 반면, 특정 와인 기술의 세계적 유포가 와인을 획일화시킨다는 우려도 낳았습니다. 그 결과 와인의 개성, 즉 정체성을 잃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지요. 스타 엔젤(Star Angel)은 우리나라에서 국민와인이라 불리우는 칠레의 몬테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진출하여 야심 차게 만든 와인입니다..
“미국에는 샴페인이 없다!” 샹파뉴의 샴페인을 너무나 사랑했던 잭(Jack)과 제이미 데이비스는 1965년 미국에서 최초로 샹파뉴의 샴페인과 대결할 수 있는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샹파뉴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야 된다. 병숙성 등 양조방식과 품종은 물론 떼루아도 샹파뉴를 넘어야 한다." 프랑스가 아닌 곳에서 샴페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이 물론 존재합니다. 스페인의 까바가 대표적이지요. 하지만 까바는 일반적으로 병숙성 기간이 샴페인보다 적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 다르지요. 제이미 데이비스는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사용하여 미국 최초로 나파 밸리에서 샴페인과 똑같은 방식의 블랑 드 블랑과 블랑 드 누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 퀄리티는 너무나 뛰어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