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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파프 클레망은 그라브의 페삭 레오냥 뿐만 아니라 보르도에서도 가장 유명한 오브리옹에서 불과 몇 킬로 떨어진 교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299년에 매입된 파프 클레망은 그라브 와인의 역사를 입증하는 샤또 중 하나 인데요, 1989년 부터 베르나르 퓌졸을 양조 책임자로 고용하게 된 이후 품질이 월등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오늘 소개 할 와인은 2000년대 들어 다시 한번 샤또 파프 클레망을 전세계에 각인 시킨 샤또 파프 클레망 블랑 입니다. 샤또 파프 클레망 블랑은 소비뇽 블랑, 세미용, 뮈스카델을 블렌딩하여 만들어지는데 그 향이 온 주변을 아우를 정도로 향기로우며 꽃 향과 잘익은 살구, 미네랄 뉘앙스까지 아주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사실 페삭 레오냥 하면 레드 와인을 먼저 떠올리지만 도멘 드..
세계 각국엔 엄청나게 많은 요리가 있습니다. 세계 3대 요리라 부르는 중국, 프랑스, 터키 요리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의 요리를 보다 보면 인간의 창의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수 많은 세계 각국의 요리를 분류하는 기준 또한 다양할텐데, 식재료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서 조리하느냐 아니면 여러가지 식재료를 섞어서 새로운 맛을 내느냐에 따라 나눠볼 수 있을 겁니다. 일본 요리의 경우엔 전자에 속한 것이 많고, 우리나라 요리의 경우엔 후자의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물론 딱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거죠.와인도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수 많은 와인들을 위의 기준에 따라 나눠보면 한가지 품종을 주로 써서 만드는 버라이어탈 와인(Variet..
영화 사이드웨이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 마야가 막 사귀기 시작한 남자 친구 마일즈에게 가장 아끼는 슈발 블랑 61년산을 언제 마시겠느냐고 묻습니다. 마일즈는 '아주 특별한 날 마실 것이다.'고 대답합니다. 마야가 마일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날이라도 그 와인을 마시는 날이 특별한 날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마스터 소믈리에 브라이언과 에반이 서울에 도착한 날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이날을 특별하게 기억하고자 제가 고른 와인은 75년 샤토 오존(Chateau Ausone)입니다.부서져 버리는 코르크와 소믈리에의 당황한 모습을 보며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와인이 잔에 따라지고, 축배의 말을 건네고, 와인 잔을 코에 갖다 대는 순간 걱정은 사라지고 모두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
웰빙 바람에 실려 함께 날아온 로하스(LOHAS) 바람 덕분에 자전거 매출이 엄청 뛰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면 환경보호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저도 자전거를 무척 좋아해서,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갑자기 자전거 얘기를 왜 꺼냈냐구요? 오늘 소개할 와인 꼬노 수르(Cono Sur) 카베르네 소비뇽/카르미네르(Cabernet Sauvignon/Carmenere) 때문입니다. 이 와인의 레이블에 보면 귀엽게 생긴 녹색 자전거가 등장합니다. 칠레 콜차구아(Colchagua)에 위치한 이 와이너리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자전거만 타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미니벨로라고 불리우는 이런 종류의 자전거는 이제 친환경의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인간이 만든 그 어떤 화학적 물질도 사용하지 ..
돈나푸가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레이블을 사용하는 와이너리로 이곳의 와인을 마시면서 시칠리아 여행을 꿈꿔보기도 합니다. 명절 이후 북적거리는 때가 지나고 난 뒤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옛 이야기처럼 조곤거리는 시칠리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감귤류의 상큼한 향과 부싯돌 같은 미네랄리티. 바나나와 멜론의 달콤한 향이 감칠맛 나게 살짝 더해진 와인이 정신없던 며칠 간의 피로를 부드럽게 풀어주며, 발랄한 산도와 깔끔한 피니쉬가 당신에게 문득 이야기를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며칠, 고생하셨습니다."
독일에도 로마네 꽁띠만큼 압도적인 지위를 지닌 와인이 있을까요? 뛰어난 퀄리티는 물론 구경하기도 힘든 희귀성을 지닌 와인. 바로 의심 없이 독일 최정상 와인인 '에곤 뮬러'입니다. 에곤 뮬러가 생산되는 샤르츠호프베르거는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밭입니다. 1797년에 에곤 뮬러의 선조가 구입한 포도밭으로 그 역사는 서기 700년경까지 올라갑니다. 너무나 명성이 높아 이 밭의 다른 와인들도 마을 이름을 와인병에 적지 않지요. 독일에서 마을 이름을 적지 않는 와인은 매우 소수입니다. 에곤 뮬러가 소유한 이곳의 포도나무들은 100년을 넘긴 고목으로 쟁기질로 잡초를 뽑고 유기농 비료를 사용합니다. 이 포도밭에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보트리티스가 발생해도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에곤..
끌로 뒤 자나께(Clos du Zahnacker)는 히보빌레 지역의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모노폴 와인입니다. 히보빌레는 높은 고도에 화강암과 석회질 토양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미네랄리티와 함께 섬세한 산도를 보여주는 특별한 지역으로 총 50명의 생산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이 재배한 포도를 사들여 와인을 협동조합의 이름으로 출시 및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끌로 뒤 자나께는 산 중턱에 위치한 작은 밭으로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밀도를 좁히고 수확 시기에는 전부 손수확할 뿐만 아니라 관리 직원도 3헥타르당 한 명을 쓸 정도로 퀄리티를 중시하는 와인입니다.끌로 뒤 자나께 리슬링은 토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깊은 피네스와 미네랄리티가 섬세하게 표현되며, 알자스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15~20년까지..
이탈리아 와인하면 흔히 토스카나 지방의 끼안티 와인이 떠오르고, 그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산지오베제 포도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몬테풀치아노 역시 이탈리아 와인에 많이 들어가는 포도입니다. 전통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포도입니다. 재배지도 꽤 넓고 다양해서 이탈리아 정부에서 분류한 95개 와인 생산지 중 20개 지역의 DOC 와인에 이 포도가 쓰이고 있죠. 특히 아부르쪼(Abruzzo), 라티움(Latium), 마르케(Marche), 몰리제(Molise), 움브리아(Umbr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풀리아(Pulia)와 토스카나(Toscana)에서는 몬테풀치아노가 들어간 훌륭한 DOC급 레드 와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와인에 관심을 가진 이들 중 칠레 와인 생산자 '몬테스 아우렐리우스'를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몬테스는 와인을 만드는 양조가이면서, 전 세계를 돌며 그의 와인을 알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3년 전 홍콩에서 열린 와인박람회에서 '칠레 와인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그의 모습은 매우 안상적이었습니다. 코믹스러운 그림으로 청중들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익살스런 표정과 농담 속에서도 그의 확고한 표정에서 칠레와인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봄 부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다시 그를 만나게 되었고, 몬테스 사의 다양한 와인들을 함께 시음했습니다. 시음이 모두 끝난 후에 조심스럽게 질문 한 가지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칠레 피노 누아는 너무 ..
겉모습이 주는 강렬함이 사람이건 사물이건 무언가를 판단할 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느낍니다. 오늘 소개할 이 와인 같은 경우엔, 레이블이 주는 느낌이 와인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보라빛 벨벳 옷을 입은 도도한 남불 귀공자의 느낌이랄까요? 마스 뤼망 프레뤼드(Mas Lumen Prelude)는 그렇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저에게 다가왔습니다.빛을 뜻하는 뤼망(Lumen)이라는 와인 이름은 사진작가 출신 양조자 파스칼 페레(Pascal Perret)가 사진의 기본단위인 빛에 대한 존경을 담아 지은 와인의 이름입니다. 까리냥과 시라가 주는 검은 과일의 풍미 위로 감초와 계피향이 피어오르고, 시간이 좀 지나자 동물적인 향미가 방안을 가득 메웁니다. 마치 동물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