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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드리외(Condrieu)는 아주 특별한 와인입니다. 우선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생산량이 워낙 작기 때문이죠. 그런데 더욱 특별한 것은 그 향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와인이 있을 수 있을까 놀라게 만드는 와인입니다. 꽃 향기가 얼마나 강한지 마치 향수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짙게 화장한 여인을 느낍니다. 그 독특한 향은 꽁드리외의 품종인 비오니에(Viognier)에서 나옵니다. 비오니에가 북부 론에서만 재배되는 품종은 아닙니다. 남부 프랑스에서도 재배되고 신대륙에서도 재배되는 품종이죠. 그러나 특유의 향을 내는 특별한 와인은 꽁드리외 말고는 찾기 힘듭니다. 꽁드리외는 꼬뜨 로띠(Cote Rotie)와 더불어 북부 론의 명품와인입니다. 1980년대 이후에 주목을 받고 세계적인 명품이..
금요일 그남자입니다.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삼일절하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와인이 있으니, 바로 독도와인 '799-805'입니다. '799-805'는 독도의 우편번호로,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의 치과의사인 안재현씨가 07년에 설립한 '독도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독도와인'은 미국의 컬트와인인 브라이언트 패밀리(Bryant Family)와 콜긴(Colgin) 사이에 위치한 곳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소비뇽과 오크빌의 멜롯을 브랜딩하여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판매수익금의 10%를 독도관련 비영리 재단에 기부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독도와인의 출시를 앞둔 2011년 11월에 와인 수입사의 대표가 주미 일본대사관과 영사관에 와인을 한 상자 보냈다고 하는데요. 반년이 지난 201..
지난 달쯤 일본 소믈리에 분들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했습니다. 역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말수가 적어지는 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은가 봅니다.^^ 5개의 루아르 와인 중 젤 마지막에 서브된 것은 도멘 유이(Domaine Huet)의 "오 리유(Le Haut-Lieu) 1997". 당시 숙성된 화이트에서 나오는 복합적인 향과 함께 꿀, 버섯, 미네랄, 잘 익은 열대과일의 풍부한 아로마가 피어오르던 것과 달리 드라이한 맛을 선보여 많은 소믈리에 들에게 혼란을 준 와인이었습니다. 단 두 명만이 부브레 슈냉블랑이라고 생각 했고, 나머지 소믈리에들은 고품질의 샤르도네나 피노그리로 착각했던 이 와인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발란스를 보여줬습니다. 도멘 유이는 부브레 지역에서 화학적인 제초제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
제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언젠간 봄이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날씨가 날로 따뜻해지고 있죠? 봄을 알리는 전령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목련이 눈을 틔우고 개나리가 꽃 피울 채비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얼음 풀린 개울 소리 들리는 가운데 돌 아래 송사리들도 헤엄치기 시작하죠. 개구리 역시 바야흐로 봄이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사절단의 일원입니다. 개구리하니 생각나는 와인이 있습니다. "신대륙의 모습을 가진 구대륙 와인"이란 모토 아래 와인을 만드는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의 투티 푸르티 루즈(Arrogant Frog Tutti Frutti Rouge)죠. 청정지역에서 사는 개구리를 마스코트로 삼은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해서 포도를 ..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네요. 와인품평회와 세미나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와이너리 투어 2일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테이스팅한 와인만도 300여 종, 그 중 말벡이 200여 종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와인은 트리벤토 에올로 말벡(Trivento Eolo Malbec) 2009 와인입니다. 에올로는 바람을 통제한다는 '바람의 신(God of Wind)'이란 의미로 루한 데 쿠요(Luján de Cuyo)에 있는 멘도사 강 북부 강기슭의 아주 특별한 테루아를 가진 4.1ha의 작은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급 와인입니다. 1895년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이주한 후안 세스친(Juan Ceschin)이 1912년에 더블 기요법으로 포도나무를 심은 후 백년이란 긴..
호주에 상륙한 영국의 항해가이자 탐험가인 제임스 쿡 선장이 어느 날 귀를 쫑긋 세우고 깡총깡총 뛰어가는 신기하게 생긴 동물을 발견합니다. 난생 처음보는 동물에 제임스 쿡 선장은 궁금증이 일어 원주민에게 저 동물이 무엇이냐고 또박또박 천천히 영어로 물어봅니다. "왓 이즈 댓?" 어리둥절해 하는 원주민 얼굴을 쳐다보며 쿡 선장은 다시 한 번 천천히 묻습니다. "왓~~이즈~~댓~~?" 여전히 멍한 표정의 원주민은 이렇게 답합니다. "캥거루~" 그렇게 해서 그 신기하게 생긴 동물은 캥거루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캥거루라는 의미는 '나는 모른다'는 뜻의 토속어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동문서답이 빚어낸 캥거루와 관련이 있습니다. 게다가 호주산이며, 아마도 한 번쯤 드셔봤을 법한 대중적인 와인입니다...
저 일주일 후에 간사이 지방으로 2박 3일 여행을 가요. 촌스럽게도 여행 계획을 짜면서부터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인 이유는 고베의 빵과 생크림과 딸기가 든 오사카 도지마롤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억제해 왔던 베이커리 류에 대한 욕망이 터지는 며칠이 되겠지요. 생크림, 딸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샴페인. 저는 그 중에서도 폴 로저 1999. 한 모금 마시자마자 위대한 유산에서 단추를 딱 한 개만 채운 초록색 블라우스를 입고 낭창하게 웃고 있는 기네스 펠트로가 떠오르는 와인입니다. 상큼한 과일 향과 고소한 견과류 향과 더불어 부드럽게 올라오는 이스트 향이 살랑거리며 다가옵니다. 생크림과 딸기. 그리고 샴페인의 매칭은 매우 고전적이라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이것들..
샤또뇌프 뒤 빠쁘(Chateuaneuf du Pape)에 위치한 도멘 드 라 자나스는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딸이 모두 참여하여 와인을 만들고 있는 이들 사봉(Sabon) 패미리의 성공담에서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꼬뜨 뒤 론, 꼬뜨 뒤 론 빌라주, 샤또 뇌프 뒤 빠쁘 와인 대부분이 파커의 90점대 스코어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2년전 도멘 라 자나스를 방문해서 꼬뜨 뒤 론 빌라주 와인인 떼르 다질르(Terre d'Agile)를 처음 접했습니다. 2009년 빈티지를 테이스팅했는데 놀랍게도 벌써 마시는데 전혀 저항감이 없었습니다. 향과 맛이 진한 풀바디 와인이었는데 두드러진..
금요일 그 남자 입니다. '토카이 아쥬'는 노블 롯(곰팡이)에 영향을 받은 포도라는 뜻입니다. 노블 롯에 영향을 받은 아쥬는 당분이 매우 풍부합니다. 당분이 풍부할 수록 같은 부피일 때 더 많은 무게가 나가겠죠. 토카이에서는 푸토니라는 바구니를 사용해서 수확을 합니다. 한 푸토니에는 20kg의 포도가 들어가는데 이것이 와인의 당분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3 푸토노스는 1리터당 60g의 잔당을, 4 푸토노스는 1리터당 90g의 잔당을, 5 푸토노스는 1리터당 120g의 잔당을, 6 푸토노스는 1리터당 150g의 잔당을 지니고 있습니다. 토카이는 3년에서 6년정도 캐스크통에서 숙성되며 6 푸토노스는 100년이상 에이징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토카이에는 십여년 전부터 외국 투자가들이 현저하게 늘어나..
토스카나에 도착하고 두번째로 방문하는 와이너리 뽀데레 뽀르튜나. 항상 스페셜함은 준비되지 않았을 때 생기듯 이곳 또한 일정에 없던 투어였습니다. 대부분의 피렌체 지역은 날씨가 많이 풀려 따듯했지만 뽀르튜나에 가는 길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산골짜기 였죠^^. 재밌게도 와이너리에 도착해서 우리를 처음 반겨준 것은 토끼 한마리와 꿩 두마리였습니다 ^^ 차를 타고 밭을 보는데 입지의 서늘함과 일조량에서 피노와 샤르도네가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함이 느껴졌습니다. 책에서 보던 부르고뉴 지역을 보는 것 같은 착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할 때는 "이탈리아 피노?"하고 기대도 안했는데 위치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밭을 보고 와이너리로 향했는데 작은 빌라 같이 생긴 이곳에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입구의 수상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