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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자격증 와인비전 WSET
안녕하세요. 처음, 와인에 관한 글을 쓰게된 모니카입니다. 저는 와인을 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와인이 때때로 굉장히 거창해 보이지만, 결국 와인이란 건, 그 맛과 매력에 흠뻑 취하기 위한 것이니까요.그러니 조금은 어깨에 힘을 빼고 입술과 감성으로 와인을 흠뻑 즐기자,하는 것이 제 와인생활의 모토랍니다. 무엇보다, 와인을 마시고 있으면와인을 닮은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어요.그 떠오르는 대상은 아련한 기억 속의 첫사랑이기도 하고,엊그제 카페 제 옆자리에 앉아 달콤한 사랑의 대화를 나두던 커플이기도 하고,아인슈타인 같은 시대의 인물이기도,파블로 네루다 같은 제 마음 속의 영웅이기도 해요.어쨌든 중요한건, 와인은 우리 곁에 많은 사람들을 닮았다는 사실이죠.꼭 누군가를 닮지 않았더라도와인이 닮은 것은어떤 의..
보데가 카테나 자파타(Bodega Catena Zavata)는 가족경영으로 운영되는 와이너리로 처음 이곳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 인물은 Nicola Catena란 사람으로 이태리 Marche에서 1890년대에 아르헨티나의 Mendoza로 이주해 와서 1902년 첫 번째 포도나무인 말벡 품종을 심은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지대가 높은 지역적인 특징을 이용하여 말벡 품종을 발전시켰으며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첫 번째는 1997 Nicolas Catena Zapata이었는데, 2001년 런던과 런던 근교에서 있었던 보르도 1등급이 포함된 유명한 와인들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1, 2위 대열에 오르는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으며 두 번째로는 2004 Nicolas Catena Zapata가 RP한..
오랜만에 점심 모임을 가졌습니다.그 동안 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있고, 새로운 취미에 빠진 사람도 있고, 공통의 화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눌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지요.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약속로 가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했고, 소믈리에의 도움으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한 병을 추천 받았습니다. 추천 받은 와인은 쇼피트의 샤슬라 비에이 비뉴 2011(SHOFFIT, ALSACE CHASSELAS VIEILLES VIGNES 2011).식사에 함께 했던 모두가 샤슬라는 처음 마셔 보는 것 같다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이어 소믈리에는 테이스팅을 권유에 소량을 따라 향을 맡아보니살구, 리치 등의 과일 향과 작은 꽃들이 몽글몽글 피어 있는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향기가 매우 사랑스러웠습니다.입 안에서 질감은 가벼..
‘몬테스’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국민 와인이다. 칠레 와인은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로 자리매김 되었다. 그러나 소비량의70% 이상이 레드 와인이다. 전세계에서 카베르네 쇼비뇽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칠레라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다. 모든 와인 생산지역이 그렇듯이 떼루아가 기본이기 때문에 칠레는 넓게 뻗은 위도로 다양한 기후와 떼루아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에 익숙해 졌다면, 칠레의 쇼비뇽 블랑을 추천한다. 아콩가구와 밸리의 Zapallar 포도밭에서 생산한다. 100% Sauvignon Blanc산티아고 북쪽으로 태평양 연안의 해변에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다. 서늘한 밤 기온은 매일 아침 안개를 자욱하게 만들어 주며 낮에는 따뜻한 기온을 가진다..
한국에 불어 닥친 2007년 경의 와인 열풍을 기억 하실까요? 저도 그 즈음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소위 ‘몽페라 kids’ 중에 한 사람 입니다. 어떤 와인을 어떻게 마실지 몰라서 헤매던 그 시절에 열독했던(물론 지금도 열독하는) 신의 물방울이란 일본 만화에 그룹 ‘Queen’의 음악이 연상된다고 묘사 된 와인 몽페라. 마침 몽페라의 오너이며 동시에 와인 메이커 이기도 한 띠보 데스파뉴 씨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몽페라2007 빈티지를 시음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기본적으로 보르도를 접할 때 좌안, 우안부터 구별하는 일이 흔합니다. 몽페라는 좌안과 우안의 중간의 앙뜨르 드 메흐(Entre Deux Mers)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안의 파워풀함과 우안의 우아함과 잘 열리는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
오늘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라이온 킹' OST 'Circle of Life'를 듣다가 갑자기 "아~그랬냐~발발이 치~와와~스치고! 왜냐하면,왜냐하면~" 이게 떠올라 혼자 키득키득거리며 출근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남아공의 화이트 와인인데요, 아주 재밌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0개의 화이트 포도품종을 블렌딩한다는 것입니다. 슈냉블랑,그르나슈 블랑,끌라렛 블랑, 비오니에, 베르데호, 마르산느, 루산느, 세미용 그리, 세미용 블랑, 팔로미노. 나열하기도 힘든 포도 품종이지만, 이렇게 많은 포도 품종을 따로따로 수확해서 발효한 후, 블렌딩하는 이 와인의 이름은 Sadie Family Wines PALLADIUS입니다. 양조자 Sadie씨는 미국 Wine Enthusiast에서 뽑은 '와인 메이커 ..
WSET 중급 과정의 목MOCK 시험에 이런 문제가 있다. 재미삼아 한번 풀어 보기 바란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와인의 생산지와 포도품종이 바르게 짝지은 것은?a) 피에몬테-네비올로 b) 아부르조-몬테풀치아노 c) 키안티-산지오베제 d) 몬테풀치아노-노빌레 몬테풀치아노는 수강생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품종으로 쓰일 때가 있고 지역으로 사용할 때가 있어서이다. 물론 많은 포도 품종과 와인명이 지역명에서 유래하지만 이 놈은 좀 색다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키안티 지역의 몬테풀치아노 마을에서 나오는 와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Vino Nobile di Montepulciano'에서는 지역을, 이탈리아 중부의 동쪽에 위치한 아부르쪼 지역의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Montep..
지난 주는 개인적인 일로 크로아티아 와인을 시음하지 못해서, 오늘은 퀘벡 와인을 소개합니다. 퀘벡 주는 캐나다 동부에 주로 프랑스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죠. 캐나다에서는 가장 넓은 주이며, 두번 째로 인구수가 많은 곳입니다. 이 곳은 지리적으로는 캐나다에 속해있음이 명백하지만, 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가진 곳입니다. 그래서 퀘벡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 그들만의 정체성이 잘 드러납니다. 역사적으로 퀘벡은 끊임없이 독립을 주장해왔으며, 아직도 프랑스어 사용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프랑스에도 속하지않고, 캐나다인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과 다문화의 혼재 속에서 그들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퀘벡 와인에서도 그런 특이성이 드러나는지 궁금해서 퀘벡와인에 대해 알아보기..
2007년부터 Uzes근처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도멘 아가루스(Domaine Agarrus)는 "자연과 조화된 와인을 생산한다."라는 목적을 두고 있는 역사가 짧은 양조장입니다. 생산자인 Serge Scherrer은 1962년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와인을 접하면서 자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알자스 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양조학을 공부하였으며 졸업 후에 포도밭을 매입하려 했으나 자본이 부족하여 매입하지 못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우체국에 취직하여 우체부로 일하면서 돈을 모으며 꿈을 키워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2000년 Serge Scherrer는 가족과 함께 Southern France의 Gard 지역 Duche d'Uzes으로 이사하여 마침내 ..
아직 셀러에 얌전하게 누워있는 마시기 직전의 와인입니다.몰리 두커는 오너의 추억을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잘 알려진 와인입니다.또한 기억에 갇혀 있던 과거의 모습들을 유머스러하고 따뜻한 그림체로 재탄생 시켜 레이블로 사용하기도 했지요.그들과 직접 추억을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이야기에 가지를 내서 제 이야기도 보태볼까 합니다. 올 봄에는 중요한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저희 집에 들인지 2년 동안 꽃도 안 피고 잎만 무성하던 수국이 올해는 정말 탐스럽게 꽃뭉치를 세 개나 만들어서 2주 째 아름다운 중이고,우연히 만나게 된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아침 저녁으로 물과 사료를 챙기며 건강하게 만들어서 독립(?)시켰으며,다니는 승마장에 초 봄에 들어 온 약하고, 아프고, 예민한 말 두 마리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