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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자격증 와인비전 WSET
오늘은 제가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테이스팅 세션이라는 모임에서 시음했던 도메인 드루앙-라호즈 샹베르탱-클로 드 베즈(Domaine Drouhin-Laroze Chambertin-Clos de Bèze) 와인을 소개하겠습니다. 클로 드 베즈는 부르고뉴 지역의 제브레 샹베르탱 마을에 있는 9개 그랑 크뤼 중 하나입니다. 클로 드 베즈는 나폴레옹과 미국 제3대 대통령인 제퍼슨 대통령이 좋아했던 와인이자 와인의 왕, 또는 나폴레옹의 와인 등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르 샹베르탱과 바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로 드 베즈라는 이름 대신 르 샹베르탱 명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대체로 진한 색과 강한 산도, 타닌이 특징인데 이 날 시음한 도메인 드루알-라호즈 와인은 좀 더 부드럽고..
7인 7색의 멤버들입니다. 왼편부터 차례로 백경화 작가님, 박흥규 대표님, 윤철중 객원기자님, 맹상호 블로거님, 방문송 선생님, 심순철 쉐프님입니다. 목요일을 담당하고 있는 조수민 소믈리에님은 일본 여행 중이라서 빠졌습니다.
술 권하는 심쉡입니다.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크로스오버'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다른 범주에 속하는 2개 이상의 장르가 섞여 만들어진 음악을 크로스오버 뮤직이라고 한다면,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강인함을 섞어 제작한 자동차를 크로스오버 카라고 부르죠.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걸쳐있는 스타일을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와인에도 크로스오버가 있습니다. 두 가지 품종을 교배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피노타쥬(pinotage)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생소(cincault)를 크로싱(crossing)하여 만든 품종인데요, 오늘 소개할 와인은 검은 과일 풍미와 진한 오크향이 일품인 남아공 태생의 베이어스클루프(Beyerskloof) 피노타쥬입니다. 크로스오..
저는 튀김이나 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느끼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화를 못 시킵니다. 명절 때도 전은 먹지 않으며, 막걸리에 파전은 맛만 보는 수준이고, 탕수육이나 돈가스나 일 년에 두어 번 먹을까 말까한 수준입니다. 결혼 11년 차에 들어서는 유부녀답지 않게 요리가 서툽니다. 매일 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한꺼번에 보는 것으로 다음 주의 식탁 메뉴를 정합니다. 그러다가, 강렬한 식탐에의 욕구가 출현! '난 저것을 꼭 만들어 먹어 보아야겠다!' 하는 의지에 불타올랐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소스에 들어가는 주 재료들이 라즈베리크랜베리 라즈베리크랜베리 .....이것은 로제다! 고운 컬러에 새콤달콤하고 복잡함 대신 간결하고 깔끔한 풍미. 전분으로 옷을 입힌 돼지고기의 쫀득하고 담백한 식감을 ..
포메롤 와인은 보르도에서 최고의 성가를 누립니다. 그러나 와이너리별로 큰 편차가 있습니다. 샤토 르 물랭은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포메롤 와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페트루스_Petrus와 르 팽_Le Pin에 비견됩니다. 꿔_Querre 패밀리의 플래그십_flagship 와인이지만 국내에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습니다. 오너인 미셸 꿔와 2004와 2009 빈티지를 테이스팅했습니다. 2009는 최고의 빈티지답게 그 파워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2004의 깊이와 오묘함은 2009의 미래를 짐작케 합니다. 페트루스는 너무 비싸 마시기 어렵습니다. 르 물랭을 테이스팅하면서 페트루스의 향과 풍미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상상해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
금요일의 그 남자입니다. 어제 티비를 보니 페레로 로쉐 초콜릿 광고를 하더라고요. "발렌타인데이에는 페레로 로쉐~" 이러면서 아직 멀게 느껴지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팍팍~ 심어주었습니다. 솔로이신 분들 기러기 부부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무튼 나는 그럼 '그 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 마련입니다. 1992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벨기에의 국왕인 '보두엥 1세'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보두엥 국왕은 스페인의 공녀(조공의 하나로 여자를 바치는 것)와 1960년 12월 15일 결혼을 합니다.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지요. '페렐라다 파비올라(Perelada Fabiola)'는 이 결혼식의 웨딩와인인데요, 라벨에 그려져 있는 양 국가의 국기가 인상적입니다. ..
목요일의 남자 좋소 입니다^^ 이번 주는 날씨가 어둡고 한 없이 쳐지는 느낌이네요... 서울은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뭐가 오긴 오는데... 애매...하게 그냥 어둡기만 한...이런 날... 목요일의 남자 조쏘가 추천하는 와인은!! 토스카나의 명가 "카스텔로 디 몬산토 빈 산토 델 끼안띠 클라시코 라 키메라(Castello di Monsanto Vin Santo del Chianti Classico La Chimera)"를 추천하겠습니다. ^^ 먼저 토스카나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빈 산토는 드라이 타입부터 스위트 타입까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늘 추천 드리는 “카스텔로 디 몬산토 빈 산토 델 끼안띠 클라시코 라 키메라”는 (헥헥) 스위트 타입의 빈산토 입니다^^. 처음 ..
1980년대에 신림동에서 새로운 서민 음식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진 소금에 찍어 먹기만 했던 순대에 갖가지 채소와 쫄면을 넣고,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부어 철판에 볶아먹는 '순대볶음'이 등장한 것이죠. 이 새로운 형태의 서민 음식은 돈이 없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등장한지 30년 가까이 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림동의 별미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신림동에 갔을 때 순대볶음을 종종 먹곤 했는데요,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후론 어떤 와인이 어울릴지 궁금했답니다. 매콤한 양념에 강한 향을 지닌 깻잎이 잔뜩 들어간 음식이니 와인도 스파이시한 향이 나는게 어울리겠죠? 그리고 순대볶음의 강한 맛에 눌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와인이어야겠구요. 서민 음..
코트 오브 마스터 소믈리에의 소믈리에 입문 및 공인 소믈리에 심화 과정이 한국에서 열립니다. 1. 일정 : 2013년 9월 10~12일 3일 간. 2. 참가자를 위해 와인비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1) 스터디 그룹 구성 : 참가자 25명의 연락처 공유. 2) 3회의 스터디 세션 제공 - 일정 및 교육내용 전달, 시험 내용 설명, 시험 과정에 대한 이해 도모. - 공부 방법 및 필수 암기 사항에 대한 교육. - 블라인드 테이스팅/ 와인서비스 실기 시험 시연 3) 영어 학습 지원 - 영어 스터디 클래스 운영. - 주제와 답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케이스 스터디 등을 중심으로 구성. - 2주에 1회 총 8회 예정. 3. 스케쥴 1) 1월 : 1월 말까지 코스 및 시험 신청. 25..
런던에서 제가 한때 일했던 제로보암(Jeroboams)이라는 와인머천트는 와인뿐 아니라 캐비어, 트러플 등 고급 식재료를 파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왕가에 치즈를 납품하는 공식 공급사'라는 칭호에 걸맞게 백 가지가 넘는 다양한 치즈를 취급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수많은 종류의 향기로운(?) 치즈들과 맛난 와인을 실컷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빌카르-살몽 샴페인과 브리아-사바랭 치즈의 매칭을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제가 선택한 샴페인은 빌카르-살몽(Billecart-Salmon)입니다. 저는 생동감이 넘치는 이 샴페인의 섬세하고 우아한 질감과 긴 여운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함께 할 치즈로는 브리아-사바랭(Brillat-Savarin)을 추천합니다. 브리아-사바랭은 프랑스의 노르망디와 부르고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