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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프로그램은 소믈리에의 이론 지식과 실용적 서비스 기술, 고객 만족도, 테이스팅 기술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소믈리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소믈리에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갈고 닦아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과정과 시험의 특징 1) 코트 오브 마스터 소믈리에 코스 & 시험은 업장 운영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프로그램. 2) 마스터 소믈리에들의 프레젠테이션과 시범을 통한 직접 교육 실시. 3) 각 국의 국제적인 호텔 및 레스토랑 업체에서 맞춤식 코스 제공. 4) 각 프로그램의 수준과 일관성 유지 위해 협회는 각 과정 모니터링. ● 1단계 소믈리에 입문 과정(Introductory Sommelier Certificate) 1) 와인과 증류주(sprits)..
프랑스 유학시절을 돌이켜 보면 지금에 와서 참으로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이면서 사실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와인입니다. 프랑스에 있을 때 이거저거 많이 마셔보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가 하면, 가난한 유학생 신분으로 그 정도 맛봤으면 됐지 하며 합리화를 합니다. 유학 초창기였던가, 선배 형님집에 놀러갔다가 난생 처음 와인으로 술에 완전히 취한 적이 있었습니다. 둘이서 세 병을 마시고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노르망디산 깔바도스를 들이켰죠. 그 다음날 나는 다시는 술을 안마시겠다며 절주를 선언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인가봅니다. 술마신 다음날 다신 술 안마시겠다고 헛소리하는 버릇이 생긴게... 저에게 와인의 숙취로 머리가 뽀개지는 듯한 아픔을 몸소 깨우치게 만들어준 그 친..
상황 1. 늘어지게 늦잠 자고 일어나 겨우 양치만 하고 '거지 코스프레'로 인터넷 검색에 빠져 있을 때. "카톡 왔숑!" -친구야, 심심해서 너네 집에 놀러 가련다.- 냉동실에 상시 대기 중인 신김치와 두부로 속을 채운 주먹만한 못난이 만두. 냉장실 야채칸에서 간택되길 기다리는 버섯이며, 채소들을 몽땅 소집한 뒤에 대체 언제부터 들어가 있었는지 알 수 조차 없는 프랭크 소시지를 '네가 오늘 귀한 쓰임을 받는구나..' 하는 은혜로운 마음을 담아 살짝꿍 성형을 통해 쭈꾸미로 변신. 이렇게 대충 긁어 모아 한 잔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와인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BANFI CHIANTI CLASSICO). 자연 그대로의 거지꼴로 앉아 연예인 얘기에서 지인 뒷담화로 끝나는 전혀 우아하지 않은 수다로도 상대의 ..
드니 뒤부디에(Denis Dubourdieu)는 미쉘 롤랑(Michel Rolland)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이자 보르도 대학의 최고 권위의 양조학 교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인 공부를 하면서 책에서만 보던 그를 직접 만난 건 최근 일입니다. 양조학 전문가로서가 아니라 샤토 오너로서의 그를 만난 것이죠. 그의 집안은 대대로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와인을 직접 만들어 오고 있었습니다. 샤토 레농(Chateau Reynon)은 우리에게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꼬뜨 드 보르도(Cote dr Bordeaux) AC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보르도의 프리미엄 와인AC가 아닌 곳임은 확실합니다. 이런 곳에서 세계적인 양조학 전문가가 와인을 만들고 있다니… 과연 어떤 와인이 나올까 궁금..
와인메이커들 사이에서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원재료인 포도가 더 중요하다? 와인양조가 더 중요하다?'에 대해 가끔씩 이견이 있곤 한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똑같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최고의 포도를 양조해서 포도 자연의 맛을 가감없이 살리는 것이 최근 트렌드인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좋은 토양과 정성도 필요하겠지만. 좋은 포도나무가 필요합니다. 묘목처럼 꺽꽂이를 하는 이 포도나무를 클론이라고 하는데요, 고급와인의 대명사인 나파벨리에서는 80%의 샤도네이 품종이 다 같은 클론이라고 하네요. 바로 웬티 클론인데요. 웬티와이너리에서 100년전 프랑스 몽벨대학에서 포도나무 클론을 들여와 개량에 하게 되고, 이 가문의 이름을 따서 웬티 클론이라고 불리..
1. 1969년 영국에서 호텔 및 레스토랑 종사자들의 와인과 기타 주류 및 음료에 관한 지식을 늘리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초로 마스터 소믈리에 디플로마 시험 도입했습니다.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전문 자격 시험으로 워십풀 컴퍼니 오브 빈트너스와 마스터 오브 와인 협회, 영국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 영국 와인 및 스피리츠 협회, 담배 도매 협회 후원을 했죠. 2. 1977년 마스터 소믈리에들의 협회인 코트 오브 마스터 소믈리에가 설립됩니다. 3. 1982년부터 CMS가 마스터 소믈리에 디플로마 자격 시험을 담당했으며, 이후 디플로마의 수준을 늘 최고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코스와 자격증을 도입했습니다. 4. 1987년에 미국에 디플로마 시험이 소개되었습니다. 5. 1989년에 미국에서 코트 ..
목요일의 남자 좋소! 입니다^^. 또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목요일이네요? 첫번째 추천했던 와인의 수입사는 "레드슈가" 입니다^^. 앞으로 추천 와인의 수입처는 한 주가 지난 뒤에 공개할께요! 오늘은 내용이 길 것 같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번째 추천 와인은 바로! 샤블리 입니다. 뭐…겨울은 샤블리와 함께 먹을 것들이 넘쳐나는 계절이지요? 노량진 수산시장 한번 가야겠지요?^^ 샤블리는 굴과 매칭을 많이 하지만 프리미에 크뤼는 생선찜 요리나 새우, 꽃게, 가재 등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오늘 소개해 할 샤블리는 로마네 콩티 양조장의 러브콜을 차 버리고, 작아도 자신의 철학을 담은 와인을 만드는 도멘!! 필립 파칼레 입니다. ^^ 파칼레씨는 비오디나믹 생산자 중에서 프레드릭 ..
최근 IT 업계에서 재미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명품 노트북 중 하나인 맥북에어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가격은 거의 절반가인 노트북이 출현한 것이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일명 '인민에어'라고 불리우는 한성 SPARQ U33X가 바로 그 노트북입니다. 이 제품은 맥북에어와 성능상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겉모습은 사과 마크 대신에 별 마크를 달고 있는 것만 제외하곤 99% 이상 똑같습니다. 그래서 맥북에어를 사고 싶지만 돈이 없거나, OSX 대신에 윈도우를 사용해야만 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판매되고 있답니다. 이 노트북을 보고 있자니 떠오르는 와인이 있습니다. 가격이 수십~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샤토 무통로칠드에는 못미치지만, 매우 뛰어난 맛과 향을 지녔으면서도 10~20만원대의 저렴한(?..
날씨가 춥습니다. 이럴 때면 따뜻한 불가에 둘러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홀짝홀짝 마시던 포트 와인 한 잔이 생각납니다. 제겐 그리운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달달한 추억의 맛입니다. 포트나 셰리 같은 주정 강화와인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추운 겨울이 오면 포트 와인은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영국의 블루 치즈인 스틸톤과 포트 와인을 묶은 선물 세트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테일러 빈티지 포트(Taylor's Vintage Port)의 깊고 검은 과일 향, 농축된 달콤한 맛과 날카로우면서도 입안을 가득 채우는 스틸톤의 풍미는 멋지게 조화를 이룹니다. 스틸톤은 국내에서 구하기가 좀 어렵지만, 여러분도 이 조합을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