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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리티스 시네레아'라는 곰팡이가 있습니다. 이 회색 곰팡이는 어느 식물체든 죽은 것이나 산 것 가리지 않고 자라는데, 포도껍질에 이 곰팡이가 자라면 포도 내의 수분을 증발시켜 당도를 높이고 특별한 플레이버를 만듭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 독일의 트로켄베렌스아우스레제나 프랑스의 소테른 와인은 이 곰팡이 때문에 만들어진 와인으로 아주 적은 양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비싼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중 소테른의 최고 와인을 꼽으라면 샤또 디켐을 들 수 있는데요, 식사 후 한잔 정도 마시는 디저트 와인으로는 가격이 매우 비싼게 사실 입니다. 그래서 오늘 조쏘가 추천 할 와인은 샤또 디켐의 1/3 가격으로 디켐에 버금가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샤또 드 파르그(Chateau de Fargues)를 ..
요즘 길을 가다 보면 '광어 두 마리 15,000원'이라고 써 붙인 횟집이 눈에 많이 띕니다. 결코 고급 횟집은 아니고, 활어가 든 수조와 함께 실내외에 플라스틱 테이블이 깔려있는 서민적인 식당이죠. 이 횟집들의 특징은 생선회만 팔 뿐이지 끓인 음식이나 술을 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에 바깥에서 컵라면을 사와도 통과! 술을 사와도 통과! 치킨을 사와도 통과! 좌우지간 회 한 접시만 시키면 외부에서 음식과 술을 반입해 들여와도 아무 소리 안한다는 점이죠. 아예 "음식과 술을 사와서 드셔도 됩니다."라고 친절히 적혀있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선회에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먹고 싶을 때 이런 식당을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친구와 함께 화이트 와인 두 병 싸들고 가서 길가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2만원짜리..
아파트 단지 화단에 봄꽃들이 한가득 피었습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소리 없이 다가온 봄에 마음이 설랩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프로방스의 롤스로이스란 애칭으로 불리는 도멘 오트(Domaines Ott*) 로제와인입니다. 고대의 와인 항아리인 암포라와 비슷한 형태를 띤 독특한 디자인의 병모양으로도 유명한 이 와인은 저의 No.1 로제와인입니다.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생산되는 클로 미레이유 로제 퀴르 드 그랭(Clos Mireille Rose Coeur de Grain)은 63% 그르나슈와 25% 생소, 7% 시라와 5%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해서 만들어집니다. 심플한 스타일의 로제 와인과 비교하면 구조감도 좋고 풍미도 훨씬 풍부하죠. 부드러운 질감과 산뜻한 산도, 아카시아, 자몽..
사람들 손에 들려진 테이크 아웃 1회용 커피잔, 이제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그들 혹은 그녀들을 된장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원두커피 시장이 그 만큼 성장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커피 시장의 주류는 커피 믹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커피 믹스 제품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합성품이 아닌 천연재료를 넣었다고 강조하는 제품부터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커피믹스를 처음 발명한 것은 한국입니다. 간편하고 빠르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한국인에게 어필하게 된 것이죠. 커피 믹스는 말 그대로 커피, 설탕, 크리머가 한 봉지안에 섞여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재료들이 마구잡이로 섞여있는 것은 아닙..
때는 4월이라 하나 바람은 냉랭, 하늘은 우중충, 시국은 어수선. 다른 해 같으면 하얗게 팡팡 터질 벚꽃을 기다렸을 것이고 뒤이어 여름 밤 불꽃놀이의 낭만을 기대했을 때인데, 지금은 혹시나 하늘에 버섯 구름이 생기지 않을까, 날아가는 새가 갑자기 떨어지는 건 아닐까를 걱정하다 보니 산뜻하게 기분 전환이 될 만한 기억들을 꺼내보게 됩니다. 여름에 산에 오르다 보면 부는 바람에 가볍게 실려 오는 상쾌한 향을 맡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단 향인데 들큰하지 않고 감귤류의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지친 걸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듯 하지요. 몇 년 전에 이 향이 자귀나무 꽃의 향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명(英名)으로는 '실크 트리(silk tree)'라고 하더군요. 겐조에서는 이 꽃의 향을 담은 향수를 같은 ..
이번 주는 보르도의 2012 빈티지 앙프리머 주간이었습니다. 보르도의 수많은 와인들이 오크통 숙성되지 않은 2012 빈티지를 선보이며 평가를 받는, 와인메이커들에게는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저도 처음으로 참석해서 수 없이 많은 와인을 테이스팅했습니다. 나흘 동안 줄잡아 500개 이상의 와인을 맛본 것 같군요. 아직 병입되려면 일년 반에서 이년은 있어야 하는 앙프리머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2009년과 2010년에 일부 그랑 크뤼 앙프리머를 테이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 와인이 그 와인 같아서 앙프리머 테이스팅으로 와인을 평가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수없이 많은 와인을 테이스팅하다 보니 그중에서 특출나게 좋아보이는 와..
금요일 그 남자입니다. 오늘부터 기다리던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됩니다! 와인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워커힐 벚꽃축제'도 내일부터 시작이고요! 주말인 내일은 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른다고 하네요. 돗자리와 와인 한 병 들고 나들이 나간다면 애인에게 사랑 받지 않을까요? 물론 사람 많은 곳에 아무 준비도 없이 간다면 몸도 마음도 힘들겠죠? 오히려 미움만 살 수 있으니 조심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곳도 피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소풍의 기분을 극대화 시키는 '비장의 아이템을 하나쯤은 준비해야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런 벚꽃 축제에 비장의 아이템으로 쓰일 만한 와인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벚꽃와인 ‘사쿠라’입니다. ‘사쿠라’는 일본 야마나시현 가쓰누마에 위치한 와이너리에서 만들고 있..
작년 소펙사 소믈리에 대회에 샴페인을 만드는 메인 포도품종 3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포도 품종을 적으라는 문제를 보고 흠...샤르도네...피노누아...피노 뫼니에...말고 또 뭐가 있단 말인가? ㅋㅋ 그리하여 찾아 보게 된 나머지 4개 품종. 그것은 피노 블랑(Pinot Blanc), 아르반느(Arbanne), 쁘띠 므슬리에(Petit Meslier), 피노 그리(Pinot Gris). 아 그렇구나~ 하던 중 여기 이 7가지 포도 품종을 블렌딩 해서 만드는 샴페인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르 놈브르 도르 깜파니에 베테르 비떼(le Nombre d'Or Campaniae Veteres Vites). L.오브리 피스(L.Aubry Fils)는 몽타뉴 드 렝스의 작은 마을 주 레 램(Jouy-les-Reim)에 ..
'바다의 우유'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많은 굴은 동서양 모두 맛있다고 인정하는 식재료입니다. 특유의 향과 물컹한 질감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날씨가 쌀쌀해져오면 많은 식도락가들이 바닷내음 가득한 굴 한 접시 먹을 생각에 입맛을 다시죠. 다양한 형태로 굴을 조리해서 먹지만, 개인적으로는 싱싱한 굴을 날로 먹는 것과 쪄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더군요. 다만 굴은 산란기 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엔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보리가 패기 시작하면 굴을 먹지 않았고, 일본에서는 벚꽃이 지면, 서양에서는 알파멧 R자가 들어 있지 않은 달이 되면 굴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4월 초순, 이제 20여일이 지나면 굴을 피해야 할 때가 오는군요. 서양..
얼마 전 칠레를 다녀온 지인을 만났습니다. 촉박한 일정과 긴 비행시간으로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다시는 갈 일이 없을 거라고 확언을 하시네요. 인천 국제공항에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까지는 비행시간만 30시간, 기내에서 4끼를 해결해야 할 만큼 칠레는 먼 나라입니다. 하지만 제게 칠레는 고단한 여정 보다는 때묻지 않은 자연,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 어마어마하게 많은 별을 보았던 아름다운 밤하늘로 기억되는 나라입니다. 칠레에는 친환경 와인재배를 실천하는 와이너리가 유독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노 수르도 친환경 와인을 생산하는 칠레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입니다. 원주민 언어로 '안개 낀 계곡'을 뜻하는 콜차과 밸리(Colchaqua Valley) 침바롱고(Chimbarongo)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