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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르 퓌(Château le Puy)는 보르도 우안 코트 드 프랑에서 나오는 와인입니다. 생테밀리옹 옆에 위치한 코트 드 프랑은 2009년부터 코트 드 보르도(Côtes de Bordeaux) AC에 편입되었습니다. 이곳은 보르도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생산지이면서 또 비가 가장 적게 오는 건조한 지역입니다. 자연 그대로를 와인에 담고자 하는 자연주의 와인 샤토 르 퓌는 비오다이내믹 농법을 활용해 포도를 기릅니다. 또한, 400년간 단 한 방울의 농약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샤토 르 퓌는 유기농 공인 인증기관(Ecocert SA France)에서 인정한 유기농 와인입니다. 수확도 손으로 직접하고, 천연 이스트만 사용하며, 필터링하지 않고 황산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와인을 테이스팅 하면 보르도 와..
프랑스 앙제(Angers)라는 작은 도시에서 유학 생활할 때였습니다. 쌩땅뚜안(St. Antoine)이라는 작은 성당의 프랑스 신부님으로부터 저녁 초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저녁 식사 초대는 굉장히 큰 의미라고 생각했고, 간만에 정말 포식하겠구나 생각하면서 빈 손으로 가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대형 마트에 들러 와인을 사가기로 맘먹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와인 코너를 헤매다가 적당한 가격의 로제 와인을 한 병 골랐습니다. 와인에는 레드와 화이트만 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빛깔 고운 로제 와인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충격을 좀 더 느끼고 싶어 한 병 더 챙겼습니다. 신부님 댁에 도착하자 음식 냄새가 진동할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식사할 줄 알고 기대했던 제 잘못이죠. 허기..
프리츠(FRITSCH)는 오스트리아 바그램(WAGRAM) 지역에서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유명한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현재 이마트에서 2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와인인데 저는 단지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 )라는 이유로 가져왔습니다. 와인 공부를 할 때 분명히 시음해 봤는데 그 맛이 가물거려 기회가 있으면 시음해보고 싶었거든요. 녹색도 비치는 연한 노란색으로 컬러만 보면 산미가 도드라지는 매우 가벼운 와인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맛을 보니 복숭아, 리치의 단 향과 감귤류의 산미. 그리고 짜르르한 미네랄리티도 느껴집니다. 가벼운 바디를 가졌으면서도 향이 풍부해서 싱겁게 느껴지지 않는 와인입니다. 올 여름 더위에 너무 지쳐서인지, 아니면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 때문인지..
“어떤 와인을 가장 좋아하세요?” 소믈리에로써 일을 하다보면 자주 받게 되는 질문입니다. 동시에 가장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기도 합니다. 불현듯 “사랑에 빠졌던 곳”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 어느 작가의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벌써 10여년 전 방문했던 비온디 산티 (Biondi Santi)씨의 손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분의 거칠고 뼈마디가 굵어진 손을 보면서 위대한 와인은 겉포장이 아니라 진정한 장인의 겸손함과 열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탈리아 와인의 특징인 현대풍의 고품격 와인으로써 그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원산지 호칭법인 DOC법이 성립된 것은 1963년으..
어제는 저를 많이 아껴주고 배려해주던 팀장과의 마지막날이였습니다. 저는 고마움의 표시로 샴페인 '고네 로와 솔레이 브뤼(Gonet Roy Soleil Brut)'를 선물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사회에서 보냈지만 제게 지난 1년처럼 큰일이 많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이 들었고,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많은 의지가 되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샴페인은 축하의 와인입니다. 샴페인을 만들 때는 1차 발효를 끝낸 와인을 효모와 함께 병속에 넣고 비스듬히 병을 거꾸로 세워 하루에 1/8 바퀴씩 천천히 돌립니다. 르미아주라고 불리는 작업이지요. 이 과정을 통해 효모 찌꺼기가 병 입구로 모입니다. 병을 조심스럽게 소금을 넣은 얼음물에 담궈 효모 찌꺼기를 얼리고 병을 오픈합니다...
쇼피트 패밀리(SCHOFFIT Family)는 1599년부터 포도재배를 시작한 전통있는 가문으로 현재 16.5hl를 소유하고 있으며, 1973년부터 직접 병입을 시작한 가족경영의 도멘입니다. 현재, 양조를 담당하고 있는 베르나르·쇼핏트씨는 테루아의 특징이나 식물 성장의 사이클을 존중하고 있어서 살충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오가닉 와인양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의 약 50%가 수령 30년 이상의 묘목이라서 와인에 복합미와 응축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밭의 상당수가 경사도 80도에 가까운 급사면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기계로는 수확이 힘들어서 100% 손수확을 실시합니다. 평균 50 hl/ha 이하의 수확량은 통상 AOC 알자스가 100 hl/ha, 그랑크뤼가 65 hl/ha 인것에 비교해 보면 ..
길고 긴 장마가 지나갔지만, 무더운 날씨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습도가 더 높아 버티기가 힘들군요. 아직 레드 와인을 가까이 하기엔 더운 날씨라고 봅니다. 역시 요즘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날엔 시원하고 짜릿한 샴페인이 제격이죠.최고의 샴페인을 고르라면 떠오르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크룩(Krug), 폴 로저의 써 윈스턴 처칠(Sir Winston Churchill), 니콜라스 푸이야트의 빨메 도르(Palmes d'Or) 등등… 사람마다 리스트는 달라질 수 있겠죠. 하지만 여기에 루이 뢰더러(Louis Roederer)의 크리스탈(Cristal)이 빠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크리스탈은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 때문에 마시기 쉽지 않은 것이 흠. 꿩 대신 닭은..
셰리는 스페인 남서부에 있으며 “셰리 삼각지대(Sherry triangle)”라고 불리는 푸에르토 데 산타 마리아,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 산루카 데 바라마다에서 만드는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셰리는 알코올 강화 도수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로 구분되는데, 알코올 도수를 15%까지 강화한 피노 셰리 스타일과 18%까지 높여준 올로로소 셰리 스타일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피노 셰리를 숙성하면 플로르(flor)라 부르는 효모 층이 와인 표면을 덮게 됩니다. 이 효모 층은 와인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주면서 이스트 풍미를 더해주죠. 반면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올로로소에는 플로르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와인은 오크통의 공간에 남은 산소와 접촉을 하면서 천천히 숙성됩니다. 이때 와인은 산화와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
한밤중에 출출하여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어느 집 냉장고에나 있을 법한 재료, 계란이 눈에 띄었습니다. 뭘 해먹을까 몇 초간 고민하다가 감자 오믈렛을 만들어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자를 얇게 썰어 노릇하게 익히고 그 위에 계란을 부드럽게 풀어서 부었습니다. 그리고 먹다남은 파마산 치즈를 냉동실에서 발견하고는 가볍게 긁어 넣었습니다. 마무리로 트러플 카르파치오(이건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를 흩뿌리고 동그랗게 말아냈습니다. 배고픈 참이어서 그랬는지 트러플 향에 담백한 감자와 짭쪼름한 치즈가 잘 어우러지네요.먹다보니 목이 메어 어제 먹다 남은 와인을 한 잔 따라 마셨습니다. 칠레산 산타 알리시아(Santa Alicia)입니다. 가격에 비해 맛이 훌륭한 와인은 찾아보면 참 많은거 같습니다. 비록 늦은 밤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달라졌어요. 어제는 저녁 산책을 나갔더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더군요. 생각해보니 덥다고 난리를 친 것도 보름 남짓. 이젠 가을이 들어올 자리를 찾아 눈치를 보는 듯합니다.며칠 전에 우연히 까르보나라 떡볶이라는 걸 먹었습니다. 그것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걸 보니 가을이 곧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더불어 생각이 난 와인. 가는 여름과 오는 가을의 이미지를 반반씩 갖고 있는 클라랑스 딜롱 클라랑델 로제(Clarence Dillon, Clarendelle Rose) 2007입니다.바닐라, 복숭아, 베리류의 단향과 스위트 스파이시. 로제라고 보기엔 살짝 떨어지는 듯한 산도와 가늘게 느껴지는 탄닌의 조화. 그리고 가볍지만은 않은 바디감과 부드럽게 느껴지는 질감. 고소한..